전북 남원시가 대한민국 대표 국악 경연인 ‘제53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판소리 동편제의 본고장이자 고전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지인 남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경연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총 6개 부문 13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판소리는 명창부·일반부·청소년부(초·중·고)로 나뉘며, 무용과 관악, 현악·병창 역시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운영된다. 여기에 창의성을 강조한 퓨전·창작국악과 신예 발굴을 위한 판소리 신인대전이 포함됐다.
참가 신청은 3월 23일부터 4월 20일까지 진행되며, 퓨전·창작국악 부문은 사전 온라인 심사를 위해 4월 10일에 접수를 마감한다. 접수는 우편과 방문, 이메일로 가능하고 세부 일정과 양식은 춘향제 공식 홈페이지와 남원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연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첫날 신인대전과 창작국악을 시작으로, 둘째 날 청소년 경연, 셋째 날 일반부 및 명창부 예선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일반부 본선과 함께 판소리 명창부 결선이 열려 대통령상 수상자를 가린다.
특히 올해는 대중음악과 국악의 접점을 넓혀온 작곡가 윤일상이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는 현장 심사와 함께 퓨전·창작국악 대상팀을 대상으로 작품 완성도와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상 규모도 눈에 띈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된다. 일반부 대상에는 국무총리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퓨전·창작국악 대상에는 국회의장상이 주어진다. 판소리 고등부 대상은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대회 수상자들은 춘향제 기간인 5월 4일 남원 광한루 특설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연의 여운을 잇는 무대로, 관객과 수상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전통 국악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담아낼 수 있는 무대”라며 “전국의 국악인과 예술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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