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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고유가 위기’ 정면 돌파… 전 공직자 승용차 5부제 가동

- 30일부터 본청·사업소·읍면동 등 전 산하기관 직원 차량 출입 제한
- 중동발 유가 급등 대응… 번호 끝자리별 요일제 적용해 에너지 절약 솔선수범
- 이학수 시장 “공공기관부터 허리띠 졸라매야…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 마중물 될 것”

 

정읍시가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고공행진과 에너지 수급 불안정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강력한 ‘에너지 다이어트’에 착수했다.

 

30일 정읍시에 따르면 에너지 위기 단계 발령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이날부터 시청 본청을 비롯해 직속 기관, 사업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전 산하기관 종사자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전격 시행한다.

 

이번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에 해당하는 차량의 청사 출입 및 주차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정읍시는 공직사회가 먼저 불편을 감수하며 절약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사회 전반으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다만 제도의 실질적인 운영과 복지 배려를 위해 장애인 및 임산부 차량, 업무용 긴급 차량, 그리고 친환경 전기·수소차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를 통해 행정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교통 약자의 불편은 최소화하는 탄력적인 운영안을 마련했다.

 

시는 청사 진입로에서 5부제 준수 여부를 상시 점검하는 한편, 직원들의 카풀 장려와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청을 찾는 민원인 차량에 대해서는 강제적인 제한보다는 안내 홍보물을 배부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정중히 요청할 방침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 세계적인 유가 불안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실천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번 5부제가 단순한 운행 제한을 넘어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쟁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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