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병원 권혁일 원장과 하이스트 임병완 대표가 올해도 김제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김제시는 두 사람이 시 지정기부사업인 ‘김제형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운영’을 위해 각각 300만원씩 총 600만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금구면에 위치한 미래병원은 알코올중독,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정신과 병원이다. 권혁일 원장은 지난해에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흥농공단지에 자리한 하이스트는 하수·폐수처리 설비를 설계·제작·설치하는 환경기술 기업이다. 임병완 대표 역시 2023년 200만원 기부에 이어 올해 다시 고액 기부를 실천하며 지역사회 공헌에 동참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신뢰로 다시 기부해 주신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지정기부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지정기부사업인 ‘김제형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운영’은 6개월~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일시·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공공돌봄 사업이다. 김제시는 2028년 8월까지 7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윤여봉 원장이 4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3층에서 열린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관리자과정(56기) 특강에서 ‘중동의 분쟁과 이슬람 포비아’를 주제로 지역 리더들에게 글로벌 정세 변화의 흐름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삼성물산 두바이 법인장, 삼성전자 글로벌경영연구센터 상무,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리야드 무역관장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 ‘대외무역 통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날 강의는 중동 지역의 복잡한 지정학적 갈등과 종교·문화적 오해에서 비롯된 이슬람 포비아(공포·혐오 현상)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시작됐다. 윤 원장은 “이슬람은 세계 인구 18억 명이 믿는 주요 종교로, 단순한 편견이나 왜곡된 정보는 외교·통상 관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부른다”며 “한국 사회가 세계화의 문턱에서 타 문화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분쟁 구조와 한국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전북 기업들도 해외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시대”라며 “중동 지역의
광주은행에서 터진 분노는 단순한 노조의 항의가 아니다. 지역은행의 본질을 파괴한 JB금융의 독주 체제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 경고음이다. 광주은행 노조는 배당 확대를 위해 빚까지 내며 지역 자본을 빨아들이는 기형적 경영이라고 직격했고, 이 불씨는 이미 전북은행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광주은행장·전북은행장 인선은 시작도 전에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핵심은 명확하다. 김기홍 회장의 독단이 지역 금융을 사실상 ‘사유화’ 단계까지 밀어붙였다는 점이다. 김기홍 회장은 윤석열 정부 초기에 이례적으로 정관을 고쳐 3연임을 밀어붙이면서 지배구조의 견제 장치를 사실상 없앴다. 장기 집권 구조가 제도적으로 굳어진 뒤 JB금융의 인사·경영·자금 재배분은 회장 중심 구조에 완전히 종속됐다. 문제는 이 구조가 더 이상 시장의 자정 능력으로는 통제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JB금융은 지역에서 발생한 이익을 지주 중심의 재무 구조로 흡수해 왔다. 광주은행이 벌어들인 1500억 원을 전북은행 증자에 투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배당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 발행한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쯤 되면 지역은행의 존재 이유는 뒤틀
군산시가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정책 구축을 위한 ‘먹거리종합계획(푸드플랜)’을 최종 확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4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군산시 먹거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먹거리위원회 위원과 관련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먹거리 정책의 중장기 방향과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내 생산·유통·소비·복지로 이어지는 통합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연구용역은 ‘건강한 먹거리 연결망 구축으로 시민이 함께 행복한 군산시’라는 목표 아래 ▲시민 계층별 건강한 먹거리 보장 ▲농업인의 판로 확보·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순환 활성화 등 3대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6개의 핵심 전략과 18개의 실행과제, 그리고 연차별 추진계획이 제시됐다. 군산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역 먹거리 현황 조사와 실태 분석은 물론, 먹거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시민·전문가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해 정책 완성도를 높여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먹거리종합계획은 행정의 기획만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군산형 먹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지역 농식품 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할 핵심 기반시설인 ‘농생명식품 S.M.A.R.T. 교육센터’를 4일 하서면 백련리 새만금잼버리 경관쉼터에 개소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앵커기업 두산로보틱스, 청년 농식품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현판식과 오찬을 함께하며 새 거점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교육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스마트농업·AI·협동로봇 등 농식품 생산·운영 기술을 집약한 ‘농생명식품 스마트 교육 플랫폼’으로 구축됐으며, 전주대 RISE 사업단과 함께 지역 로코노미(Loconomy) 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부안군은 센터 조성을 통해 청년 농식품 종사자들이 스마트기기·자동화 장치·상품개발까지 아우르는 실습 기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농생명식품 산업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군과 전주대 RISE사업단이 함께 추진하는 농식품산업 S.M.A.R.T. 체계는 ▲S(Smart Automation) 농식품 자동화 시스템 구축, ▲M(Market-oriented Dev
익산시가 2026년도 국가예산으로 1조566억 원을 확보하며 3년 연속 ‘1조 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시는 정부의 재정 압축 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지역 발전의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에서 이번 예산 규모가 “치열한 경쟁과 정부 정책 변화 속에서도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밝혔다. 시는 세종특별자치시에 상시 사무소를 운영하며 부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한편, 국회 심의 단계에서는 담당자가 상주해 상황을 공유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정 시장과 간부진이 서울·세종·익산을 수시로 오가며 부처와 정치권을 설득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예산안에는 총 33건의 신규 국비 사업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기준 약 4,338억 원 규모로, 익산의 미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건립, KTX 익산역 시설개선, 전북도 디자인진흥원 건립,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근로자 기숙사, 도시생태축 복원,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출하조절시설 확충 등 시민 생활
익산시가 연말을 맞아 전통예술의 가치와 나눔을 함께 담은 특별한 도자기 전시회를 연다. 시는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무형문화유산 도자기 명장 제이미 박, 그리고 그의 제자인 방송인 김병만과 전시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두 작가가 참석해 전통 도예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기부 실천에 뜻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도자 예술을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소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제주 백록담의 흙으로 만든 도자기 작품 2,000여 점이 공개된다. 제이미 박 명장과 김병만은 제주 흙 특유의 깊은 색감과 질감을 살린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제주 자연의 정취와 탐라의 특색을 담아낸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를 통해 전통 기법과 현대적 미감이 어우러진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 판매되는 작품의 수익금 일부는 익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돼 예술을 통한 나눔 실천의 의미를 더한다. 제이미 박 명장은 “전통 기법을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색과 형태를 연구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기 본연의 온기와 아름
부안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에 선정되며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군은 3일 이번 선정 사실을 밝히며 “건전하고 선진적인 공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는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관행과 모범적 노사문화 사례를 발굴해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제도다. 올해는 노사관계 전문가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서면심사–현지실사–대면심사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전국에서 7개 기관만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부안군은 ▲단체협약 체결을 통한 직원 후생·근무환경 개선 ▲정기적인 노사 소통 간담회 운영 ▲공무원 가족봉사단·농촌일손돕기 등 지역 환원 활동 ▲노사갈등 예방 및 내부 소통 강화 노력 등이 높게 평가돼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수 공무원노조 지부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조합원 복지와 조직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소통이 멈추면 조직의 고통이 시작된다”며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공
부안군이 지역 주민과 창작자, 농가, 해설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오 커뮤니티(Geo Community)’를 중심으로 한 지질관광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2025년을 지질관광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지역 자원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지오 커뮤니티는 지질·생태·문화·관광 자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지역에 분산된 자원을 네트워크화하려는 핵심 기반이다. 부안군은 이를 통해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부안형 지질관광’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하반기 운영된 시범 프로그램은 이러한 구상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입증했다. 대표적으로 ‘위도 지질투어’는 대월습곡 현장을 직접 탐사하며 지층 변형 과정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체험 중심의 해설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위도 주민들이 참여한 순환 버스 운영과 지역 해설사의 공동 기획은 지질 이야기와 생활문화를 결합한 주민 참여형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가족을 대상으로 한 ‘패밀리 지오 스쿨’ 역시 인기가 높았다. 오디 농장을 연계한 지오 팜 체험, 적벽강 사운드 워킹, 생태탐방원 체류형 프로그램 등은 지질·생태·
부안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2025년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전북지역 최초의 국가 표창을 수상했다. 군은 4일 휘닉스 제주에서 열린 ‘2025년 생태독성·이차전지폐수 합동토론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매년 산업단지·농공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폐수 유입률, 처리 효율, 방류수 수질, 안전관리 등 14개 항목을 평가한다. 올해는 전국 10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우수 지자체 5곳을 선정해 심의위원회가 2차 평가를 거쳤다. 부안군은 폐수처리시설 분야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리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부안제2농공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은 2014년 9월 준공 이후 하루 5,100톤의 폐수를 처리해 왔으며, 준공 이후 처음으로 국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지속적으로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운영 인력을 전문화했으며, 방류수질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기능 강화 등 선제적 환경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선정은 부안군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