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제7회 농한기영화제가 10일부터 13일까지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농한기영화제는 지역 공동체 고산권벼농사두레(벼두레)와 완주미디어센터가 매년 협업해 이어온 생활문화 축제로, 올해는 주민들의 자발적 후원까지 더해져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 6편은 모두 지역 주민들이 ‘보고 싶은 영화’로 직접 추천한 작품들이다.10일 오후 7시 〈종이 울리는 순간〉을 시작으로, 11일 〈3670〉, 12일 낮 〈일과 날〉, 저녁 〈비밀의 언덕〉, 13일 낮 〈여름이 지나가면〉, 저녁 〈나의 올드 오크〉가 순차 상영된다. 개막과 폐막 공연도 눈길을 끈다. 개막일인 10일에는 고산고 청소년 밴드 ‘회오리감자’가 축제의 문을 열고, 13일 폐막 상영 전에는 뮤지션 김언덕이 무대에 오른다.특히 12일 저녁 상영에는 영화음악감독 연리목이 관객과 만나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그는 〈은교〉, 〈유열의 음악앨범〉, 〈우리들〉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음악감독이자 뮤지션이다. 지역민이 직접 만든 영화 시사회도 준비됐다.13일 오전 완주미디어센터 제작지원작 〈돌〉, 〈아름다운 영혼들은 왜 화가 났을까〉가 처음 공개
완주군이 고산면 일원에 조성한 ‘고산 만경강 파크골프장’이 준공되며 지역 생활체육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군은 5일 준공식을 열고 주민들과 조성 완료를 기념했다. 고산 만경강 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15,315㎡)로 조성됐으며, △주차장 △화장실 △관람석 등 편의시설을 갖춰 이용자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주변에 탄소저장 숲을 함께 조성해 자연환경과 체육시설이 어우러진 친환경 골프장으로 완성됐다. 이번 조성사업은 지난 2023년 5월 16일 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완주군이 체결한 제6차 상생협력사업 협약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 기관이 공동 협력에 나선 것으로, 총 1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분담 규모는 ▲전북특별자치도 3억 9,000만 원 ▲전주시 4억 5,500만 원 ▲완주군 8억 5,500만 원이다. 완주군은 2024년 6월 군계획시설 결정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12월 11일 착공해 약 10개월간 공사를 진행, 2025년 9월 말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는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구장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12월 중 시설 보완을 마친 뒤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파크골프장
전주시가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총 1만6559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노년층의 사회참여 확대와 건강한 노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에 800억5300만 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접수는 오는 8~16일 공익활동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으로, 유형별 모집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전주시 19개 수행기관(시니어클럽·대한노인회 등)과 35개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가장 규모가 큰 공익활동사업은 1만882명을 모집하며,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등이 대상이다. 소득·재산 기준과 활동 범위 점수를 종합해 참여자를 선발한다. 참여자는 △공원·거리 환경정비 △스쿨존 교통안전 활동 등을 수행하며, 주 3일·1일 3시간·11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활동비는 월 29만 원이다. 이어 시는 역량활용사업 참여자 4400명을 오는 17~24일 모집한다. 시니어클럽 등 수행기관을 통해 신청하며, 참여자는 본인의 경험과 경력을 활용한 분야에서 월 60시간(주 15시간), 10개월 동안 근무하게 된다. 이밖에 **공동체사업단(687명)**과 취업알선형 사업도 함께 운영해 노년층의 다양한 역량과 선호를 반영한 일자리를 제
전주시가 국가유산(사적)인 경기전 은행나무의 안전한 관리와 생육 균형을 위해 위험 가지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8월 경기전 내 은행나무의 대형 가지가 인도로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전주시는 5일, 지난달 1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경기전 내 은행나무를 대상으로 나뭇잎이 완전히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단계적인 가지치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겨울~초봄은 은행나무의 수액 손실을 최소화하고 새 가지 형성을 촉진하는 적기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정비 작업이 집중된다. 시는 특히 인도 방향으로 과도하게 뻗어 낙하 위험이 큰 은행나무 가지를 중심으로 정비하고, 동시에 주변 소나무 등의 고사 가지 제거와 솎기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그간 10년간 고사 가지 제거 위주로 관리해온 가운데, 은행나무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수고가 높아지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8월 3일에는 실제로 큰 가지가 담장 밖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새벽 시간대였던 탓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후 ‘은행나무 낙하 위험’, ‘담장 붕괴 우려’ 등을 제기하는 민원이 이어졌다. 전주시는 사고 이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안전조치를
남원시가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2시, 청아원에서 남원시립국악단의 송년 민속악 공연 ‘온고지신’을 선보인다. 시는 “한 해 동안 애쓴 시민들에게 전통의 따뜻함으로 위로를 전하는 연말 문화 선물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이며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예약은 남원시립국악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온고지신’은 전통 민속악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소리광대 이승민·김도희가 국악 특유의 해학과 현장감을 더해 전체 흐름을 이끈다. 공연은 태평소와 관현악 합주로 문을 연 뒤, 판소리 심청가 중 인당수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청의 바다’, 구음과 살풀이를 더한 즉흥적 시나위 합주 ‘구음 시나위’로 이어진다. 이후 농경 공동체의 노동을 담은 ‘방아타령’, ‘줄 꼬는 소리’, 삶의 희로애락을 구성지게 풀어낸 ‘육자배기’ 등 다양한 민속악이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가 장식한다. 전통 장단과 선율은 유지하되 전자음악 요소를 더해 현대 관객과의 공감 폭을 넓혔다. 최용석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민속악이 지닌 삶의 감정을 새롭게 풀어낸 ‘온고지신’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고 새
남원시가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자를 1만2,928농가(1만2,175ha)로 확정하고, 총 269억 원을 12월 5일부터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2020년부터 기존 쌀직불, 밭고정, 조건불리직불사업을 통합해 시행되고 있으며, 농업·농촌의 공익 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목표로 한다. 일정 요건을 갖추고 환경·농촌유지·식품안전 등 준수사항을 이행한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직불금은 0.5ha 이하 농업인에게 130만 원을 정액 지급하는 소농직불금과, 경작 면적 구간에 따라 ha당 136만~215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면적직불금으로 구분된다. 남원시는 2월 비대면 접수를 시작으로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10월까지 사후검증을 진행했다. 농업인·농지 자격요건,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해 지급대상과 금액을 확정했으며 소농직불금은 4,124농가에 53억 원, 면적직불금은 8,804농가에 216억 원이 배정됐다. 시는 읍·면·동별로 최종 농가·농지 확인과 계좌 검증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순차적으로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익직불금이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남원시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S등급을 받아 88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5일 “올해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을 받으며 3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2024년 A등급(112억 원), 2025년 도내 유일 우수등급(160억 원)에 이어 2026년 S등급까지 확보해 총 36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배정받았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3년 연속 상위 20%에 이름을 올린 지자체는 드문 사례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로 차등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평가는 기존 시설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성과 중심 체계로 개편되며 지자체별 대응 전략의 차이가 보다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남원시는 변화된 기준에 맞춰 ‘사람·일자리·마을’을 축으로 한 전략을 마련하고 청년·외국인 유학생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에 집중했다. 핵심사업인 ‘남원 이노폴리스 조성’은 지역 특화산업인 바이오·스마트팜·미꾸리 산업을 연계한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스마트팜 기반 표준재배기술 보급, 곤충 부산물을 활용한 사료
전주시의 대표 복지사업 참여기관들이 한데 모여 시민 누구나 쉽고 즐겁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전주와 함께라면 축제’를 개최한다.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한 덕진공원을 배경으로 나눔과 문화가 결합된 특별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와 전주시노인복지관연합회, 전주시시니어클럽연합회 등 ‘함께복지사업’ 참여기관들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덕진공원 열린광장에서 축제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라면 1개 기부 후 입장’이라는 간단하고 독특한 방식이다. 시민이 직접 나눔에 참여하는 구조로 마련된 만큼, 현장에서 모인 라면은 고립·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에 전량 활용될 예정이다. 정오부터는 기념식이 이어지며 △함께복지사업 유공자 표창 △트리 점등식 △문화공연 △체험부스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먹거리 부스에서는 전주시 곳곳의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 여러 복지기관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라면 한 개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쉬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전주시
전주시 완산도서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025년 한 해의 마지막 전시인 지역 작가 단체전 ‘휘묵회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이명순 작가를 비롯한 39인의 지역 작가가 참여해 전통 사군자와 문인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과 개성 있는 예술성을 더한 작품 39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붓결을 통해 기운생동의 멋과 한국 수묵화 특유의 고요한 미감을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함께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수묵화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가 30분씩 총 6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좋아하는 문구나 글귀를 그림과 함께 자유롭게 표현해 액자로 완성하는 체험형 활동으로, 신청은 전주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에서 가능하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금요일은 휴관일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0-1816)로 문의할 수 있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 작가들이 함께 준비한 휘묵회전을 통해 시민들이 한국 수
남원시 덕과면 주민 송창호 씨가 올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갔다. 남원시는 4일 송씨가 백미 23포(10㎏)와 라면 23박스(20입)를 시청 주민복지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에도 백미 20포와 라면 20박스를 조용히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한 바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 물품 규모를 늘렸다. 송창호 씨는 “평소 마음에 두었던 나눔을 올해는 좀 더 넓게 실천하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지역 곳곳에 따뜻함이 전해져 이웃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두 해에 걸쳐 나눔을 실천해 주신 송창호 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23개 읍면동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에 고르게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남원시 23개 읍면동에 전달될 예정이며, 연말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한편 남원시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시청 주민복지과 또는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