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일정에도 불구하고 ‘산골영화제’만의 깊은 울림은 여전했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작지만 밀도 있는’ 영화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무주군은 12일 자체 보고회를 열고 영화제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재)무주산골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총 3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88억7천만 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처음으로 행사 기간이 기존 5일에서 3일로 축소됐고, 개막식도 생략됐지만, 영화 상영과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되레 강화됐다는 평가다. 총 18개국 86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디렉터즈 포커스’와 ‘넥스트 시네아스트’ 등 새로운 섹션이 신설돼 영화제의 정체성과 실험 정신을 동시에 살렸다. 전북 지역의 건축가 고(故) 정기용 선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정기용, 감응의 건축>은 무주 (옛)서창향토박물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이목을 끌었다. 관객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2%, 관객 이벤트 프로그램은 85%로 나타났다. 영화 상영 부문에서는 등나무운동장 야외 상영(54%)과 덕유산 대집회장 상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 월드컵이자 종주도시 전주에서 열리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막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주시가 민‧관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전주시는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대회 운영 규정 의결과 추진상황 점검, 협업 사항 등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 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전주시의회, 교육청, 유관기관, 드론축구 관련 단체 등 자문위원 20여 명이 참석해 청렴서약서 서명과 함께 실질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특히 △운영 물품 후원 및 지역 기업 참여 방안, △학생 참여 확대를 위한 진로체험 연계, △행사장 인프라 지원 및 주차 관리,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 △외국인 참가자 체류 지원 등 현실적인 과제들에 대해 실무적 대안을 제시하며 대회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드론축구가 전주에서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기념하고,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의 위상과 기술적·문화적 리
무주군이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를 맞아 지난 11일 관내 물놀이 관리지역 3곳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지는 무주읍 후도, 지전, 하굴암 지역으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관계 공무원 10여 명이 직접 방문해 안내판, 구명환,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관리 상태와 시설물을 점검했다. 물놀이 지역 주변의 위험 요소도 함께 살피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황 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를 찾은 방문객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안전뿐 아니라 사전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음주 수영 금지 등 안전수칙 준수에 힘쓰고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지난 7월 5일부터 관리지역 3곳에 안전관리요원 8명과 순찰계도요원 13명을 배치해 위험구역 입수 금지 조치와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9월 14일까지는 물놀이 안전관리 비상 근무반을 가동해 공휴일을 포함한 매일 상황근무와 현장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12개 위험지역을 포함한 모든 물놀이 구역에 대한 집중점검과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병행해 ‘사고 없는 여름나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전북의 청소년들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2036 하계올림픽’ 도시를 직접 설계하는 특별한 도전이 시작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남원시, (재)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2025년 제3회 SW·AI Challenge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전북도와 남원시가 지원하는 ‘SW미래채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설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AI와 메타버스로 그리는 올림픽 도시, 전북!’이다. 이는 최근 전북도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제시한 AI 기반 스마트 올림픽 비전과 궤를 같이하며, 미래 도시 설계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지역 발전 전략을 결합하는 실천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에는 전북 도내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초·중·고등학생 150명(약 45개 팀)이 참가한다. 초등부는 당일 프로그램으로, 중·고등부는 1박 2일 집중 합숙 형태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AI 기반 생성도구(클로바, Suno AI, Meshy 등)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만의 올림픽 도시
남원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관광도시로의 전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관광 전략을 천명했다. 남원시는 지난 9일 사랑의광장에서 열린 ‘남원관광 비전선포식’을 2,000여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달빛정원 개관과 여름 물축제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비가 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남원 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리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본 행사는 ‘달빛콘서트’와 연계돼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단순한 선포식을 넘어 남원의 관광 매력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춘향 진·미가 사회를 맡고, 대표 캐릭터 ‘신관사또 행렬단’과 ‘향이몽이’, 관광 콘텐츠 ‘월광포차’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관광도시로 변화한 남원의 모습을 시민들과 현장에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남원관광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행렬과 관광비전 영상, 그리고 시장과 의회가 함께한 핸드프린팅 세리머니는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비전선포사를 통해 “남원은 더 이상 춘향과 광한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체류형·지속가능 관광도
완주군 청소년 박정환 군이 ‘2025년 전북-경기 청소년 역사문화교류’ 4박 5일 합숙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전북과 경기도 청소년 60명과 지도자 7명이 참가해 상생 발전과 교류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익산, 군산, 전주 등 전북지역의 항일역사 현장을 탐방하고,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와 한국민속촌 등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경험했다. 박정환 군은 이번 활동으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 단계의 합숙활동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군은 “역사문화 탐방과 경기도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했고,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활동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기완 완주군 아동친화과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고, 지역과 타 지역 간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역사문화교류는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성장과 지역 간 우호 증진에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완주군이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한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을 오는 14일 오후 7시, 완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역사 속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와 희망을 그린 창작극으로, 지역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한다. <동백당>은 해방 이후 군산의 한 작은 빵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물자 부족과 채무 압박, 대형 제과점 등장으로 위기를 맞은 동백당이, 일본인이 떠난 빈자리에서 남겨진 이들과 협동조합을 꾸려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들은 자본주의의 급격한 도래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연대의 힘으로 공동체를 지켜낸다. 공연은 총 160분간(인터미션 15분 포함) 진행되며,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완주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인터파크 ‘놀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공연장 입장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가능하다. 완주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와 인간성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확장하고자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동백당>은 지역의 역사와 공동
완주군가족센터(센터장 오인철)가 여성가족부 주관 ‘2025년 가족센터 운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가족센터 중 상위 30개소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센터는 운영 인센티브 1,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가족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기준 예산 집행률과 사업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으며, 성과 중심의 촘촘한 복지 실천 기관들이 주목을 받았다. 완주군가족센터는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노부모 부양가족 ▲손자녀 돌봄 조부모 ▲1인 가구 ▲경계선지능아동가족 등 다양한 가족 유형을 대상으로 통합적이고 맞춤형 가족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완주군 13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위기가정 발굴과 민관 연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지역 내 가족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오인철 센터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다양한 가족들이 지역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온 현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가족이 중심이 되는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 내 가족의 다양성과
전북 완주군 동상면 용소계곡에 아이들이 직접 나서 자연을 지키는 손길이 이어졌다. 완주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센터장 임진희)는 지난 8일, 센터에 소속된 초‧중학생 20여 명과 함께 하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여름 피서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며 자연을 되살리는 작은 실천에 나선 것이다. 아이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곡 주변에 버려진 플라스틱병, 비닐, 생활 쓰레기 등을 하나하나 주워 담았다. 이들은 이날 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책임감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동상면 용소계곡은 맑은 물과 접근성 덕분에 매년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는 명소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와 함께 쓰레기 문제 역시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자발적인 환경보호 활동은 지역사회에 신선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는 완주군 동상면 원신마을에 위치한 대가족형 농촌유학 공간으로, 예절·인성교육은 물론, 또래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경험하는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임진희 센터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땀 흘리며 자연을 지켜낸 경험이, 환경의 소중함을 체득하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북 완주군에서 지자체·기업·청년이 함께한 ESG 캠프가 마무리됐다.완주DMO와 전북현대모터스, 전북권연합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캠프는 친환경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 구축을 목표로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완주군 일원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전북권 4개 대학(우석대·군산대·원광대·전주대) 재학생 40명이 참가해, 업사이클링 교육과 현장 체험, 전문가 멘토링, 아이디어 기획 등 청년 주도의 실천형 ESG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으며, 특히 전북현대 경기장의 폐기물 발생 현황 조사와 이를 활용한 굿즈 아이디어 개발에 직접 나서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캠프는 ▲7월 23일 현장 체험 및 Q&A ▲7월 30일 업사이클링 특강과 실습 ▲8월 6일 전문가 멘토링 ▲8월 7일 아이디어 발표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우수 아이디어를 낸 두 팀은 전북현대 굿즈샵 입점 기회와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캠프는 ESG 가치 확산은 물론, 지역-기업-청년 간 지속가능한 협력 플랫폼 구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