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보건의료원이 지역주민들의 근골격계 질환과 통증 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6일부터 마취통증의학과 외래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취통증의학과는 허리통증, 무릎관절염, 신경통 등 급·만성 통증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진료과목으로, 고령화율이 높은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해 새롭게 개설됐다. 무주군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38%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 대부분은 만성적인 통증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태 무주군보건의료원 진료팀장은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층 주민들이 보행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만성적인 통증을 겪고 있지만, 전문적인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마취통증의학과 개설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통증 치료가 가능해져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읍·면 이장회의, 행정복지센터 전광판, 군청 누리집(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마취통증의학과 진료 개시 소식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무주군보건의료원은 이번 마취통증의학과 신설을 포함해 내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통합진료, 치과, 응급실(24시간 운영) 등 총 6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4명의 전문의
전주시가 시정 실행력 제고와 출연기관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해 시장 주재의 ‘시·출연기관 합동간부회의’를 정례화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시는 16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 주재로 ‘시·출연기관 합동간부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완산·덕진구청장을 포함한 국·소장, 그리고 전주시 산하 6개 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해 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 체계 구축을 다짐했다. 기존 간부회의를 확대 개편한 이번 회의는 시 산하 전주시설공단, 전주시정연구원, 전주문화재단,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등 출연기관까지 포함한 구조적 소통 플랫폼으로 매월 1회 정례 운영된다. 이날 회의에서 우범기 시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정책 방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K-콘텐츠, 방산산업 육성 등 대통령 공약에 발맞춰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기조와 관련해 하계올림픽 유치 대응, 완주·전주 통합추진 등 대형 과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역설하며,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를 지시했다. 우 시장은 이어
군산시가 ‘고군산 K-관광섬 육성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개발한 해상 걷기여행 코스의 공식 명칭을 ‘고군산 섬잇길(Seomitgil)’로 정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고군산 섬잇길’은 말도, 보농도, 명도, 광대도, 방축도 등 K-관광섬으로 선정된 5개의 섬과 이들을 연결하는 4개의 해상 인도교를 잇는 총 1.4km 길이의 트레킹 코스를 의미한다. 이번 명칭은 국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해양관광지로서의 고군산군도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공개된 공식 로고 디자인은 섬과 섬을 잇는 다리 형상을 활용해 물리적 연결성과 함께,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이어지는 감성을 부드러운 곡선의 서체로 표현했다. 걷기여행을 통해 섬과 자연, 사람과 사람, 그리고 나 자신을 이어주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영문 표기인 ‘Seomitgil’은 우리말 ‘섬잇길’에서 착안했으며, ‘잇(it)’이라는 단어가 영어로는 “it(그곳)”, “eat(맛보다)”로도 해석 가능한 중의적 의미를 담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군산시는 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광
전북 완주군 유희태 군수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와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군민 과반수 이상이 반대할 경우 즉시 통합 논의를 중단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 군수는 “주민 의견 수렴조차 거치지 않은 전주시의 일방적인 상생비전 발표는 수용할 수 없다”며 “이는 전적으로 전주시의 희망사항일 뿐, 완주군과 협의된 바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상생발전 비전을 연이어 발표해왔다. 그러나 완주군은 이에 대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 군수는 “전주시의 연이은 발표는 지역 주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갈등만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지방시대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인용하며 “지역주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보 없이는 통합의 타당성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기조에 따라 행안부에 여론조사 실시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완주군은 지난 2009년에도 통합 논의가 추진됐으나, 당시 행안부 여론조사에서 완주군민 61.6%가 반대 입장을 보여 주민투표 없이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유 군수는 “완주군민들은 그간 반복되는 통합 논의로 피로감과 분열을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복분자 제철을 맞아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를 통해 고창 복분자의 우수한 건강 기능성과 효능을 전국에 알렸다. 이번 방송에서는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개발 중인 복분자 와인을 일반 레드와인과 비교 분석한 실험 결과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실험 결과,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포도보다 더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복분자가 단순한 과일을 넘어 콜레스테롤,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대사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이에 대한 전문적인 인터뷰와 함께 복분자의 과학적 효능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전해졌다. 또한, 복분자의 유효 성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가공 형태와 섭취 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건강 정보도 함께 제공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심덕섭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이사장은 “이번 방송이 고창 복분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확대 및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의 과학적 효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전북 김제시가 특장차 산업 집적지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유망 중소 특장차 기업 4곳과 총 377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도특장(대표 김재영), ㈜한신(대표 고재필), ㈜진우SMC(대표 이준호), ㈜유로오토(대표 이수근) 등 백구 특장차 제1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던 강소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구 특장차 제2산업단지에 본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12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제시는 앞서 해당 산업단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기업들에게 각종 투자 인센티브와 기반 인프라를 제공해 왔다. 협약에 따라 국도특장은 100억 원을 들여 가변축 통합 전동식 컨트롤 시스템과 무진동 트레일러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한신은 중형 고소작업차 생산 확대와 함께 러시아·동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10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진우SMC는 무인파괴방수차와 장갑로봇 소방차 등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130억 원을 투입하고, 58명을 새로 고용할 방침이다. 유로오토는 유럽 상용차량 정비 및 승합차 팝업루프텐트 수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지난 13일, 김제지평선시니어클럽(관장 박경란)이 노인일자리 공동체 사업단 ‘새참국시’의 개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업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을 비롯해 서백현 시의장, 시의원, 지역 기관장 및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하며 개업을 축하했다. ‘새참국시’는 지난 5월 12일 정식 오픈했으며, 하루 100그릇 한정으로 우리밀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날 전통시장 이용 고객에게는 1,000원, 일반 고객에게는 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돼 지역 내 먹거리 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봉남면에 위치한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대표 심상준)에서 연간 약 1,500만 원 상당의 우리밀 국수 100인분을 매일 후원하며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 사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경란 김제지평선시니어클럽 관장은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국수 한 그릇이 지역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감칠맛과 담백함을 담은 ‘새참국시’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익산시보건소가 시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구강보건사업 유공’ 분야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익산시는 13일,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구강보건사업의 성과와 현장 밀착형 서비스 제공이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익산시보건소는 노인을 위한 의치(틀니) 지원, 어린이 충치예방 프로그램,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구강검진 및 예방진료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구강보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한 지역 학교 내 구강보건실 운영, 통합 구강보건사업 등으로 아동·청소년의 구강건강 습관 형성과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며 지역사회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건소는 치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을 위한 이동진료차량 운영, 구강위생용품 무료 배포, 생활 밀착형 구강보건 교육 프로그램 확대등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구강보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의 건강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다각적 지원과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보건소는 구강보건사
전북 고창군에서 군청 직원과 군부대 관계자, 소방공무원 등을 사칭한 전화금융 사기(이른바 '노쇼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창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2일 고창군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한 농약사에 군청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접근해 방제복 구입비용을 대신 결제해달라고 요구해 수억 원을 계좌이체받은 뒤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지역 복분자 가공업체에도 ‘군부대 소속’이라며 명함을 보낸 후 선물용 복분자와 오디를 주문한 뒤, 부대원 도시락까지 함께 주문해줄 것을 요청하고 특정 업체로 수백만 원을 송금하게 만든 뒤 연락을 끊었다. 이외에도 예능프로그램 제작팀을 사칭한 와인 대리 구매 피해, 장어식당 대량 예약 후 잠적하는 사례 등 다양한 수법의 사기가 고창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고창군은 이 같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업소에 긴급 안내문을 배포하고, 군청 공식 누리소통망(SNS)과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유사 사례에 대한 주의를 적극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112(경찰) 또는 1332(금융감독원)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황민안 고창군 신활력경제정책관은 “고창군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익산시가 고속도로 관문에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새겨 넣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시는 11일, 기존 ‘여산휴게소’의 명칭을 ‘익산미륵사지휴게소’로 변경하고 상행선 본관 앞에서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 명칭 변경은 2020년부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의 명칭 변경 심의를 최종 통과하며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 여산면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대승적으로 동의하고 협조함에 따라,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지역 간 상생과 배려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여산면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 퍼포먼스와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익산시 홍보대사인 성악가 장영우를 비롯해 익산시립풍물단, 여산부사관학교 군악대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돋웠다. 현장에서는 익산의 특산품을 알리는 로컬푸드 판매부스와 관광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돼 고속도로 이용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익산미륵사지휴게소’를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미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