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성이 판소리를 부를 수 없었던 금기를 깨고 국창에 오른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 고창군은 오는 9월 1일 심원면 진채선 명창 생가터에서 ‘제5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진채선 기념사업회(회장 라남근)와 진채선 선양회(회장 최혜진)가 공동 주관한다. 진채선 명창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의 실제 인물로, 당시 아이돌 출신 배우 수지가 연기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념식은 오전 10시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1시 추모제, 2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라남근 진채선 기념사업회 회장은 “판소리가 남성의 전유물이던 시절, 금기를 깨고 예술적 성취를 이룬 진채선 명창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판소리인과 주민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고창군 부안면 애향청년회가 지역 요양시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부안면 애향청년회(회장 김병삼)는 지난 26일 부안면 소재 요양시설인 야고바의집에서 대나무 전지작업과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야고바의집 주변에는 무성하게 자란 대나무로 인해 통행이 불편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이에 회원들은 예초기와 전지가위를 동원해 대나무 가지치기와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의 향상에 기여했다. 김병삼 애향청년회장은 “회원들의 작은 땀방울이 어르신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애향청년회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기홍 부안면장은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이웃사랑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고창군이 고창읍성 서문 인근에 조성된 전통예술체험마을의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26일 전통예술체험마을 개관식을 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마을운영위원회 위원, 체험동 입주자, 지역 문화예술인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진경과보고, 기념식, 축사, 현판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가무형유산 윤도장 특별전시’와 ‘도 무형유산 자수장 공개시연회’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전통예술체험마을은 당초 숙박시설로 계획됐으나, 고창 지역 무형유산과 명인·명장들이 함께하는 창작체험공간으로 전환해 재탄생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판소리(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도예·천연염색 체험, 도 무형유산 자수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창문화관광재단이 8월부터 매달 운영하는 ‘문화살롱’ 원데이 클래스도 추가돼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창작체험공간이 마련돼 고창군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고창군을 대표하는 체험·관광 명소로
전북 장수군 번암면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가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번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우리동네 맥가이버 봉사단’을 운영해 관내 주거취약가구 12곳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가구를 선정해 노후된 방충망 교체, 전등 및 멀티탭 교체 등 주민들이 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부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록 작은 수리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특히 김성은 번암면장과 지역주민 박병진 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봉사에 힘을 보탰으며, 이웃 간 나눔의 가치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박장옥 민간위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김성은 면장은 “농촌에는 고령 어르신들이 많아 제때 집수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번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주민이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 조성에 앞장설
전북 장수군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군민들의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습 중심의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27일 군청 1층 군민회관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AED 설치기관 관리자와 응급처치 교육을 희망하는 군민 등 84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에는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심폐소생술 이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및 관리법, 심폐소생술 실습 등을 교육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교육용 심폐소생술 모형(애니 인형)을 활용해 직접 가슴 압박과 AED 사용법을 실습하며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익혔다. 진영호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119 도착 전 초기 대응에 달려 있다”며 “주기적인 실습 교육을 통해 누구나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이론과 실습이 함께 진행돼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단 4분이라며 군민들이 위급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형
전북 장수군이 전북개발공사와 손잡고 장수읍 노하리 일원 노하지구를 약 490세대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장수군은 26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최훈식 장수군수와 김대근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군 노하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수읍 노하리 일원 8만9304㎡ 부지에 총사업비 426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와 준주거용지를 비롯해 도로,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신규 도심 개발 프로젝트다. 협약에 따라 장수군은 사업지구 지정과 개발계획 인허가 행정지원, 보상 협의 등을 맡고, 전북개발공사는 사업계획 수립, 설계·공사와 보상 추진, 임대아파트 부지 조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 기관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기본설계 등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수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외부 인구 유입의 촉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전북개발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노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군민들에게 쾌적한 명품 주거단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펜
익산시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시는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확장 면적은 27만 2,815㎡ 규모로, 이는 축구장 38개에 달하는 넓이다. 시는 이 공간을 통해 산업용지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반도체·자동차 부품·식품 가공 등 지역 주력산업의 입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확장 사업은 단순한 산업용지 확대를 넘어, 집중호우에 대비한 저류시설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공원·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단지와 지역 생활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 설계돼 지역민과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전체 편입 토지의 70%에 대한 보상이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토지 역시 수용 절차를 병행해 권원 확보를 추진 중이다. 동시에 문화재 발굴·석면 조사 등 각종 선행 용역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착공 지연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수백여 개 기업이 새롭게 둥지를 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
익산시가 호남권 철도 거점인 KTX 익산역 대규모 증축 사업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역사 보수를 넘어, 업무·문화·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교통·문화 인프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480억 원을 투입해 ‘익산역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현재는 사업 규모와 방향을 결정하는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하루 1만8천여 명이 이용하는 익산역이 호남선·전라선·장항선을 연결하는 핵심 환승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내부 공간이 협소해 출·퇴근 피크타임 혼잡이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서해선 개통(2024년) ▲새만금항 인입 철도(2030년) 개통 등으로 이용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광주송정역 수준의 대규모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증축안에 따르면, 익산역 3~4층은 기존 2,424㎡에서 최대 1만424㎡로 넓어져 약 4배 규모로 확장된다. 새 공간에는 ▲대합실 ▲편의시설 ▲관광안내소 ▲컨벤션센터 ▲업무공간 ▲다문화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옥상에 UAM(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도
임실군과 전북특별자치도 축산연구소가 지난 25일 임실군 성수면에 위치한 저지종 젖소 전문 목장에서 생채난자흡입술(OPU, Ovum Pick-Up)을 활용한 저지종 공란우 난자 채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임실군 농생명산업지구 육성을 위해 지난 2월 양 기관이 체결한 ‘낙농산업 발전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저지종 수정란 생산을 위한 선행 작업이다. 축산연구소의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지역 내 저지종 축군을 확대하고 수정란 자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지난 5월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A2 유전형질을 보유한 저지종 젖소 5두를 공급받아 총 6두의 공란우를 보유 중이며, 향후 추가 지원되는 10두를 포함해 총 16두의 공란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OPU는 월 2회 실시되며, 1회 채란으로 마리당 약 2~3개의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 보급 확대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저지종 젖소는 일반 홀스타인 젖소에 비해 유지방 함량이 15~20%, 칼슘 함량은 15~18% 높아 고품질 유제품 생산에 유리하다. 특히 A2 원유는 소화와 흡수가 잘돼 우유에 민감한 소비자에게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에서 각광받고
정읍시가 오는 9월 30일까지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신청받아 전통시장 수준의 지원을 골목상권으로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골목형상점가는 면적 2000㎡ 이내 구역에 소상공인 점포가 15개 이상 밀집해 있고, 전통시장법에 따른 상인회가 구성된 곳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신청은 상인회 대표가 맡으며, 정읍시청 홈페이지에서 안내를 확인한 뒤 관련 서류를 준비해 시청 일자리경제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지정되면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상점가 환경개선,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응모할 수 있으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골목형상점가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소비가 지역으로 환류되고, 상인들은 결제 채널 확대와 마케팅 지원으로 매출 회복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침체된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며 “상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골목을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