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육이 체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익산시가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마련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창작 활동을 통해 역사적 공간을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익산시 백제왕궁박물관은 오는 5월 9일 ‘제16회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 신청을 이달 30일까지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백제왕궁에서 펼치는 나의 상상 스케치’를 주제로 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단순한 미술대회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대회 당일에는 페이스페인팅과 다식 만들기, 비누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운영되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을 통해 마술쇼와 풍선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이 같은 구성은 문화유산 교육의 접근 방식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해 역사 공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통해 오감을 활용한 학습 경험을 쌓도록 설계된 것이다.
참가 신청은 백제왕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병행된다.
익산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백제왕궁 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을 ‘배우는 대상’에서 ‘즐기고 표현하는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 역사 자산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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