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자전거를 매개로 한 친환경 도시 실험이 펼쳐진다. 전주시가 시민 참여형 자전거 행사를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나섰다.
전주시는 오는 25일 치명자산 평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2026년 자전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기념행사를 넘어 자전거 이용을 일상 교통수단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기념식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전거 행진, 체험 부스 운영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약 10㎞ 구간을 달리는 자전거 행진은 평화의전당을 출발해 전주천 자전거길을 순환하는 코스로, 도심 속 자연을 체감하며 친환경 이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자전거를 보유하지 않은 시민도 공영자전거 ‘꽃싱이’를 무료로 대여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참여 확대를 통해 자전거 이용 문화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행사장에서는 자전거 발전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페달을 밟아 전기를 생산해 생과일 주스나 비눗방울을 만드는 방식으로,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스피닝 자전거 체험,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 자전거 정책 홍보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자전거 이용의 편의성과 필요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전거 여권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자전거 이용을 관광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이동 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용삼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자전거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교통수단이자 시민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책임지는 수단”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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