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를 불과 3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전북 교육계가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의혹과 폭로, 재반박이 꼬리를 물며 선거판은 이미 ‘진흙탕’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정도로 혼탁해졌다. 교육의 미래를 논해야 할 자리가 정치적 공방과 인신 공격으로 얼룩지고 있는 현실은 도민들에게 깊은 피로감과 실망을 안기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일부 후보들은 특정 후보를 겨냥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맞서 또 다른 후보는 대필 의혹 등으로 맞불을 놓는 양상이다. 의혹이 의혹을 낳고, 해명이 또 다른 논란을 키우는 구조 속에서 유권자들은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선거는 점점 정책의 장이 아닌 ‘마녀사냥식 폭로전’으로 변질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치적 중립성이 생명인 교육감 선거에서 노골적인 정치 행보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후보가 특정 정당의 고위 인사와 만나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사실상 정치적 후광을 과시하는 모습은 교육자적 품격과는 거리가 멀다. 교육감은 정당 공천을 받지 않는 이유가 분명하다. 교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함
부안군문화재단이 지역민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생애사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단은 2026년 지역민 생애사 기록 프로그램 ‘나의 봄, 한 권의 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에세이 창작을 넘어 참여자의 생애 전반을 시기별로 정리하는 ‘생애사 기록’에 초점을 맞춘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삶의 시작과 전환, 회복의 시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개인이 소장한 옛 사진을 매개로 기억을 구체화하고, 글과 이미지를 결합한 기록물을 완성하게 된다. 화가와 작가, 시인의 생애를 함께 살펴보며 개인의 삶을 하나의 서사로 재해석하는 시간도 포함된다. 강의는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김정배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에세이 ‘나의 왼발’, 시평집 ‘나는 시를 모른다’ 등을 집필한 문학 연구자이자 작가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서사로 풀어낼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수업은 3월 20일부터 5월 29일까지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총 11회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또는 평일 저녁 시간대에 운영된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지역의 역사이자 문화 자산”이라며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 가치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주 삼천 둔치에서 전통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지난 2일 오후 6시 전주기접놀이전수관 인근 삼천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임시공휴일을 고려해 하루 앞당겨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에 앞서 전수관 일대에서는 풍물패 길놀이와 지신밟기, 부럼 나눔, 소원지 쓰기와 달집 걸기, 투호놀이·연날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졌다. 전라북도 무형유산인 기접놀이 공연도 펼쳐지며 현장의 흥을 더했다. 본 행사인 달집태우기는 한 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풍습이다. 참가자들은 병오년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매달고 가족의 건강과 지역의 화합을 기원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됐으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활활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새해의 액운을 날리고 풍요와 성취를 이루길 바란다”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읍시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호남 만세운동의 발원지인 태인면 일원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참배와 기념식을 거행했다. 태인JC특우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3·1운동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해 이학수 정읍시장,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훈 정읍경찰서장과 최용훈 교육장, 김상수 제8098부대 3대대장 등 주요 기관장, 도·시의원과 시민 등 3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3·1운동 기념탑 앞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태인초등학교로 이동해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을 경청했으며, 기념사와 축사, 만세삼창, 3·1절 노래 제창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공연도 이어졌다. ‘신아리랑’ 연주와 ‘그날의 함성’을 주제로 한 태권도 공연, 정읍시립국악단의 ‘3·1절 진혼 살풀이’, 정읍시립합창단의 ‘영웅’ 무대가 펼쳐지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읍 태인 지역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 이후 항일 운동이 확산되던 시기, 호남 지역 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핀 역사적 장소다. 같은 해 3월 16일 태인 장날 정오에 시작된 만
완주군이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완주독립운동추모공원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순국선열의 위훈과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보훈단체 관계자와 독립유공자 후손, 각급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해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독립운동 유공자 유족이 낭독한 독립선언문은 1919년 3월 전국을 뒤흔든 독립의 함성을 떠올리게 하며 행사장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용기 덕분”이라며 “독립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분들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주시가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참배 행사를 열었다. 시는 1일 송천동 전북지역 독립운동추념탑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신경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독립유공자 후손과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삼일절 기념 참배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고귀한 희생정신과 숭고한 애국심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 묵념을 차례로 이어가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삼일운동은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외친 위대한 역사”라며 “애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깊이 새기고 그 뜻을 이어받아 강한 전주,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해 전국 각지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로,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익산시가 음식으로 문화의 벽을 낮추는 다문화 교류 행사를 연다. 시는지난 달 28일 익산글로벌문화관에서 제5회 글로벌 미식대첩을 개최한다고 2월 27일 밝혔다. 글로벌 미식대첩은 익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이 팀을 이뤄 모국의 전통 요리를 선보이는 행사다. 요리와 함께 음식에 담긴 문화적 배경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글로벌문화관이 주관한다. 형식은 경연이지만, 경쟁보다는 교류와 공감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식문화를 소개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경험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나라의 대표 음식을 직접 조리해 선보이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시식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한 참가자는 “다른 나라의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요리를 통해 이웃과 가까워질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음식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매개”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북 익산시가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섰다. 익산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총 175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을 오는 9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보다 쉽게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은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이 이뤄지며, NH농협은행·전북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5개 금융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익산시는 지원 규모 확대를 위해 금융기관과 1대1 매칭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익산시가 7억 원, 금융기관이 7억 원을 각각 출연해 총 14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175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신용점수 709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IBK미소금융재단과 협력해 ‘저신용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해당
익산시가 2027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앞두고 주요 국가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잇달아 면담하고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시는 먼저 기획재정부 산업중소벤처예산과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체계적 교육과 역량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사업’을 설명하고, 2027년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타당성심사과를 찾아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올해 1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전북권 산재전문병원은 산업재해 환자에 대한 전문 치료와 재활 기능을 담당할 거점 의료시설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초고령사회 대응과 한의학 연구·임상 연계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립 한의약임상연구교육센터 건립’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익산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회와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찾아 부처 예산안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재
전주 남부시장에 특산물 판매와 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3일 남부시장 내 공동판매장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모이장’ 개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우범기 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인근 상인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모이장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1층(1424㎡)에는 전라북도 특산물 판매 공간과 식음료 판매 공간, 공연장이 들어섰다. 2층(1639㎡)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생 공모사업을 통해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공간은 ▲문화예술 공간 ‘놀장’ ▲식음료·여행자 휴식 공간 ‘만나장’ ▲팝업전시 공간 ‘업장’ ▲특산품 판매 공간 ‘모다장’ 등으로 구성됐다. 전통시장 기능에 문화 콘텐츠를 더해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운영은 ㈜더레드가 맡는다. 지역 공연기획 및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 새로운 공연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모이장은 단순한 공동판매장이 아니라 지역 문화와 시장 생태계를 잇는 거점”이라며 “백년시장 사업과 연계해 남부시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