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오는 12월 30일, 전북은행은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 인선이 단순한 자회사 인사 차원을 넘어, 김기홍 회장의 장기 집권 체제와 감독당국의 역할, 나아가 금융지배구조의 공정성이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은 김기홍 회장의 3연임을 넘어, 사실상 전북은행까지 완전히 장악하려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당국과의 ‘사전교감(템퍼링)’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며 논란은 한층 증폭되고 있다. ■ 이사회·주총, 이미 ‘결론 정해진 수순’인가 전북은행 안팎에서는 12월 30일 이사회와 주총이 형식적 절차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춘원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정 변경 없이 그대로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김기홍 회장의 강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북은행 이사회 구성은 JB금융 지주 차원의 권력 구조와 긴밀히 맞물려 있다. 김기홍 회장을 정점으로, 이사회 핵심 인사 상당수가 장기간 인연을 맺어온 사외이사
금융감독 당국이 BNK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권의 시선이 차기 검사 대상에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내년도에 최소 두 곳 이상의 금융지주사를 추가로 들여다볼 계획인데 업계에서는 전북은행장 선임 논란이 불거진 JB금융지주가 유력한 검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 CEO 선임 과정 전반에 절차적 문제가 없는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현재 BNK금융지주의 회장 선임 절차를 검사 중인 금감원은 이와 별도로 복수의 금융지주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기류 속에서 JB금융지주는 자연스럽게 조사 대상 후보군의 중심에 놓이고 있다. JB금융은 최근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차기 전북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가 금융당국과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선임 일정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 추천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강한 의중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 대표가 공식 선임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전북은행 내부 직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전북 고창군은 오는 29일부터 5일간 ‘제52회 고창모양성제’를 개최하며,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창읍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축제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고창읍성, 꽃정원, 전통예술체험마을, 고창그린마루까지 공간을 확장해 한곳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완성형 축제로 마련됐다. 조선시대 고창고을을 재현한 ‘리턴즈 1453 존’에서는 전통 장터와 선술집 체험이 가능하며, ‘모양다실’과 ‘모양도화서’ 등 전통 다도와 초상화 체험도 제공된다. 또한 ‘고창읍성 쌓기 챌린지’와 ‘힘쎈 사람 선발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군민 참여형 거리 퍼레이드 ‘우린 누군가의 히어로’에서는 14개 읍·면 주민과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해 1.5㎞ 구간을 화려하게 꾸미며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야간에는 드론라이트쇼와 불꽃놀이, 가수 공연이 펼쳐져 고창의 밤을 장관으로 물들인다. 개막일에는 김희재, 박지현, 김태연 공연이, 폐막식에는 황가람과 최백호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는 친환경·ESG 실천형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일회용품을 최소화했으며, 지역 상가와 연계한 로컬푸드 장터, 금토끼 야시장 등으로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민선 8기 들어 인구 순유입 전환과 출산율 상승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김제시는 지난 9월 말 기준 인구 81,586명을 기록, 민선 8기 출범 당시(2022년 6월) 80,861명보다 725명 증가했다. 이는 1995년 통합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순증한 사례로, 김제시의 인구정책이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준다. 시는 출산·육아 지원 확대, 청년·가족 정착지원, 산업단지 기반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 정책을 통해 청년층 전입과 외부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제시는 전입부터 출산, 양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해 실질적인 체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입장려금(1인당 20만원), 결혼축하금(1,000만원), 출산장려금(최대 2,100만원), 산후조리비(최대 100만원)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대학생 생활안정비 지원과 청년드림카드 확대 등 청년층 정착 기반도 강화했다. 특히 영유아 북스타트 사업, 다자녀가정 양육비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전국적으로 출산율 하락세가 이
“힘들었던 순간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태권도를 배워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지금도 아이들이 달려와 안기는 매 순간이 제겐 가장 큰 행복입니다.” 22년 전, 전주 인후동에 문을 연 인봉태권도는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배움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창립 초기부터 지도자가 품었던 철학은 ‘태권도로 행복을 가르친다’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부족한 아이를 기다려주는 도장 태권도를 시작하는 아이들 중에는 잘하는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 인봉태권도는 이 ‘조금 부족한 아이들’을 더 많이 챙기고 기다려주는 방식으로 지도해왔다. “태권도를 하면 누구나 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기다려줌으로써, 태권도를 배우는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우리 도장의 철학입니다.” 이러한 철학 덕분에 제자들은 기술뿐 아니라 자신감을 얻고, 태권도 자체를 즐기는 경험을 한다. 습관 교육으로 이어지는 변화 인봉태권도는 단순히 발차기와 겨루기를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을 지향한다. 매월 교육자료 속 체크리스트에는 학교생활, 가정, 그리고 사회생활까지 점검하는 항목이
익산을 사랑하는 평범한 시민의 소박한 의문이 실제 상품 개발로 이어지며 전국 체인점 양성을 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륵석탑빵 창업자 심순옥 대표(52)는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 고장만의 명물 빵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모습을 보고 익산에도 그런 대표 먹거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 심 대표는 그 바람을 실천으로 옮겨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을 형상화한 ‘미륵석탑빵’을 지난해 개발했다. 익산의 특산물 ‘마’를 반죽에 넣고, 속은 단팥, 초코,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 등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된 미륵석탑빵은 미륵사지 석탑의 외형을 정교하게 재현한 빵틀도 직접 디자인해 출원과 등록을 마쳤다. 심 대표의 빵은 지난 2024년도 익산문화유산야행의 ‘이리오숍 플리마켓’에서 첫 선을 보였고 뜨거운 반응 속에 작년 8월, 익산 서동시장 내 '어나더 탑을 오픈' 본격적으로 단체 주문을 받고 있다. 이번 2025서동축제 역시 익산 청년들이 운영하는 거리 앞 현장 부스를 운영하며 미륵석탑빵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서동축제의 의미와 역사 그리고 미륵석탑빵의 탄생까지의 과정을 일일이 설명하며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