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김제 지역에서 벌어진 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리며, 지역에 뿌리내린 항일의 기억이 다시 현재로 소환됐다. 단순한 기념을 넘어, 한때 기록에서 사라질 뻔했던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제시는 19일 원평장터 기념광장에서 ‘제37회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19년 3·1운동 당시 김제 지역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시민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당시 상황을 재현한 공연과 만세행진, 독립선언문 낭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원평장터에서 울려 퍼졌던 만세운동을 재현한 극과 행진은 참여자들이 역사적 현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돼, 단순한 의례를 넘어 기억의 재현이라는 성격을 띠었다. 이 행사가 갖는 의미는 ‘발굴된 역사’라는 점에서 더욱 크다. 원평장터 만세운동은 오랜 기간 공식 기록에 남지 못했지만, 향토사학자의 연구를 통해 재판 기록이 확인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독립운동 참여자들의 공적이 재평가되고, 유공자 등록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사 속에 자리 잡게 됐다. 이처럼 지역 단위에서 복원된 독립운동사는 국가 중심 서술에서 벗어나,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 행정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진안군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에 나서며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이해를 넘어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이 추진된 점이 특징이다. 진안군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군청 강당에서 공무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올해 도입된 통합 AI 활용 플랫폼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보고서 작성 보조와 자료 요약, 민원 응대 문안 작성 등 행정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반복적인 문서 작업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공공부문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정책 기획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진안군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기반 행정체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도입이 실제 행정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 교육을 넘어 지속적인 활용과 내부 역량 축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데이터 보안과 책임성 확보 등 제도적 보완 역시 함께 요구
진안군이 ‘치유·힐링 관광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여행업계와 손잡고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상품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현장 중심의 팸투어가 진행되며 웰니스 관광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대표여행사연합 관계자 27명을 초청해 진안 일원에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를 앞두고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팸투어는 서부내륙권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 개발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진안과 전주를 연결하는 관광 동선 구축과 민·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상품 기획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참가자들은 운일암반일암과 마이산 등 진안의 대표 자연 관광지를 둘러보며 트레킹 코스를 체험했다. 계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고원지대 특유의 경관이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관광설명회에서는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을 비롯한 치유형 관광 인프라가 소개됐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자연환경과 결합된 웰니스 관광 자원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상품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북 내륙 지역이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진안군은 중장기 국가 교통망 계획 수립 시기에 맞춰 도로·철도·고속도로 사업을 동시에 건의하며 SOC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19일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 핵심 기반시설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면담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주요 국가 계획 수립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진안군이 건의한 사업은 크게 네 가지다. 국도 및 국지도 개량, 영호남 내륙철도 구축, 전주~무주 고속도로 신설, 월랑지구 진입도로 개설이다. 도로·철도·도시개발을 포괄하는 복합 인프라 전략으로 접근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국도 26호선과 13호선, 국지도 49호선 등 총 17.5km 구간에 대한 도로 개량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당 구간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데다, 재난 발생 시 대체 도로가 부족해 지역 안전망 측면에서도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철도 분야에서는 전주~진안~무주~김천을 연결하는 영호남 내륙철도 구축이 핵심이다. 진안군은 노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이 주민 참여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안군에서는 ‘1군민 1후원계좌’ 운동을 통해 소액 정기기부를 기반으로 한 장학 재원 마련이 추진되며 지역 교육 지원의 새로운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부안군 주산면은 최근 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군민 누구나 정기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캠페인에서는 면사무소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설명하고, 소액 기부를 통한 지속적인 후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발성 기부가 아닌 정기 후원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장학 재원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이 같은 방식은 지역사회 구성원이 직접 교육 지원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액이지만 꾸준히 이어지는 기부가 모일 경우 지역 학생들의 학업 환경 개선과 인재 육성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참여율 확대와 지속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경기 상황이나 개인 여건에 따라 후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청년 주도의 공동영농 모델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안에서는 청년 농업인들이 중심이 된 법인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농업 구조 전환 가능성을 시험하게 됐다. 부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에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풀콩영농조합법인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존 선정 지역 외 추가 선정된 사례로, 사업 모델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 법인은 농지를 개인이 아닌 조직 단위로 운영하는 ‘임대형 공동영농’ 방식을 도입했다. 농가로부터 토지를 임대받아 법인이 통합 경영을 맡고, 수익을 참여 농가와 나누는 구조다. 개별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소규모 분산 농업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풀콩법인은 약 2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선별시설 구축과 장비 도입, 교육·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콩 생산과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의 규모화와 조직화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모델은 농촌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청년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데이터와 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주차난이 공영주차장 확충을 통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안군은 도심 주차 인프라 확대가 교통 환경뿐 아니라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안읍 시가지 일대를 중심으로 총 26개소, 201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운영하며 주차 수요 분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터미널 인근과 오정, 오리정로, 마실 공영주차장 등 주요 거점에 배치된 주차시설이 도심 혼잡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터미널 인근 공영주차장은 하루 평균 600여 대 이상이 이용되며 실질적인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도 감소해 도로 통행 여건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주차 환경 개선은 보행 안전 확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불법 주정차가 줄어들면서 보행자 통행 공간이 확보되고,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는 등 생활환경 변화가 동반되고 있다. 상권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주차 공간 확보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방문객 유입이 늘어나고, 지역 상가 이용 편의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영주차장이 단순 교통시설을 넘어 지역경제 기반시설로 기능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북 고창군이 군정 운영 과정을 공개하며 행정의 문턱을 낮춘다. 고창군은 간부회의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 방송은 오는 23일에 진행되며,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간부회의는 매주 월요일 군정 주요 현안과 부서별 업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내부 회의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군민들도 정책 논의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번 생중계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군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내부 중심으로 이뤄졌던 회의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군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방송 환경과 회의 진행 방식, 시청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식 운영 여부와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창군수는 “군정의 주요 논의 과정과 정책 방향을 군민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보다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첫 생중계는 23일 오전 8시 30분 고창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더펜
전북 고창군이 지역을 소재로 한 문학 창작을 장려하는 신재효문학상을 통해 문학적 저변 확대에 나섰다. 고창군은 지난 18일 동리국악당에서 제5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인 이강원 작가와 군민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창군수를 비롯해 지역 중·고등학생,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독서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문학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 올해 수상작은 이강원 작가의 장편소설 ‘만금빌라’가 선정됐다. 작품은 전쟁과 질병으로 가족을 잃은 인물과 고고학자인 아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세대 간 갈등과 화해를 풀어낸 서사다. 고창의 자연과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인간의 상처와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원 작가는 고창 신림면 출신으로 원광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20년 ‘아버지의 첫 노래’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소년의 강’, ‘중정머리 없는 인간’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상식 이후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이어져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작품 창작 과정과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문학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북 고창군이 가을 대표 축제인 모양성제에 공군 특수비행팀을 초청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고창군은 제53회 고창모양성제 기간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초청해 에어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기획이다. 블랙이글스는 고난도 기동과 정밀한 편대 비행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공군 특수비행팀이다. 빠른 속도와 정확한 동작이 결합된 비행 퍼포먼스로 현장에서 압도적인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에어쇼는 고창읍성 일원에서 펼쳐져 전통적인 축제 공간과 현대적인 공중 공연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장면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비행 장면은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고창모양성제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고창읍성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답성놀이를 비롯한 전통문화 체험과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축제 기간 중 10월 17일에 예정돼 있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전통과 역사가 살아 있는 공간에서 대한민국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