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구강 건강 취약계층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구강보건사업’을 확대 운영하며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7곳을 대상으로 방문형 구강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치과의료 접근성이 낮은 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운영되는 방문형 공공보건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대상 시설 범위를 더욱 넓혔다. 그동안 보육원과 장애인 거주시설 중심이었던 서비스 제공 범위가 올해 처음으로 익산장애인종합복지관까지 확대됐다.
시는 오는 18일 복지관을 방문해 사전 신청한 50여 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올바른 칫솔질 교육, 구강 위생관리법 지도, 불소도포 등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자가 구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충치·잇몸질환 등 만성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대상 시설을 점차 확대하고, 구강보건 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계층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이번 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장애인 대상 구강보건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차별 없는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공공보건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