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새만금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가 해양과학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10월 31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국립해양생명과학관 기본구상 보완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기존 ‘해양생명’ 중심의 구상에서 ‘해양도시’로의 전환을 제시하며, 새만금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해양도시과학관 조성 방향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해양수산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용역 수행기관인 ㈜미래비전그룹, 그리고 국립과천과학관·국립해양과학관·한양대학교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에 새롭게 제시된 ‘해양도시 컨셉’은 새만금의 입지 여건과 개발 비전인 스마트 수변도시, RE100 국가산단 등과의 정책적 연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존 해양문화시설과 차별화되면서도 미래 확장성과 실증 가능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새만금고속도로 종점이자 동서도로 시작점인 김제시 진봉면 옛 심포항 부지는 새만금의 관문이자 상징적 위치로, ‘국립해양도시과학관’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이곳에 조성될 과학관은 에너지·기술·산업·생활이 결합된 미래 해양문명 모델로,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해양과학 체험·교육 중심형 복합과학관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이상길 해양정책과장은 “단순히 바다 위 도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바다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해양생활공간으로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이 RE100 실증지이자 에너지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도 경쟁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옥 김제시 부시장은 “국립해양도시과학관이 새만금을 넘어 세계적인 K-해양도시과학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내년 1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목표로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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