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증가와 양육 공백 확대 속에서 돌봄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인력 양성 기반은 여전히 지역 간 격차가 존재해, 현장에서는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반복돼 왔다. 전북 익산시가 아이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 기반 구축에 나섰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 공모를 통해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전북창업공유지원단을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두 기관은 올해 기존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직업능력개발훈련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신규 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지역 내에서 돌봄 인력을 직접 양성할 수 있는 체계가 처음으로 마련된 셈이다. 그동안 익산에서는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이 없어 교육 희망자들이 전주나 군산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이로 인해 신규 인력 유입이 제한되면서 서비스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력 확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고, 이용 대기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대응으로 읽힌다. 지역 내 교육 기반이 구축되면 참여 접근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인력 공급 확대와 서비스 안정성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차가운 겨울을 견딘 꽃망울이 하나둘 터지면서 도심 인근 생태 공간이 봄빛으로 물들고 있다.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자연형 경관이 시민들의 발길을 끌기 시작했다. 전북 익산 용안생태습지 일대가 형형색색 튤립으로 채색되며 본격적인 봄맞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식재된 튤립 구근이 월동을 마치고 최근 개화를 시작하면서, 이달 중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습지 내 초화류 경관단지에는 노란색과 붉은색 튤립이 점진적으로 피어나고 있다. 선명한 색채 대비는 습지의 자연 지형과 어우러져 시각적 밀도를 높이며, 도심 속 자연경관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공간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계절 순환형 경관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튤립 개화를 시작으로 4월에는 바람개비 정원이 들어서고, 이후 유채(4~5월), 꽃양귀비(5~6월), 수레국화(5~8월), 끈끈이대나물(5~8월) 등이 순차적으로 피어나며 계절마다 다른 색과 분위기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자연 생태와 경관 요소를 결합한 이 같은 공간은 시민들의 휴식 기능과 함께 지역 관광 자원으로서의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 특히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꽃 명소’와 달리, 장기간 다양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가 일상화되면서, 재난 대응의 무게중심이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침수 피해에 취약한 소규모 상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방재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북 익산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차수판 설치 지원에 나섰다. 시는 침수 우려가 있는 소규모 상가를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차수판은 건물 출입구 등에 설치해 빗물 유입을 차단하는 대표적인 침수 방지 시설이다. 단시간에 집중되는 폭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억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설치 비용의 90%를 보조하고 최대 135만 원까지 지원한다. 영세 상인의 비용 부담을 낮춰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신청 대상은 침수 위험이 있는 소규모 상가로, 접수는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도 예산이 남을 경우 상시 접수를 통해 추가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청은 익산시청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기후 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정책으
지역의 역사와 일상을 교과서로 풀어내는 시도가 디지털 환경과 결합하며 교육 현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획일적 교재에서 벗어나 ‘사는 곳을 배우는’ 교육이 실제 수업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북 익산시가 디지털 기반 지역화 교재를 도입해 초등 교육의 내용과 방식을 동시에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시는 최근 ‘우리는 익산에 살아요’ 교재를 개발해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보급하고 수업에 활용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디지털 형태의 지역화 교재를 자체 개발해 보급한 것은 전북 시·군 가운데 처음이다. 지역의 역사·문화·생활상을 통합적으로 담아낸 이 교재는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을 반영해 구성됐으며, 기존 종이 교과서 중심 수업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작 과정에는 익산교육지원청과 원광대학교 교육공동체지원센터 등 지역 교육 주체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원광대학교 교육발전특구사업단이 협력해 콘텐츠의 교육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교재의 특징은 ‘에듀테크 기반 수업’에 맞춰 설계됐다는 점이다. 전자칠판과 태블릿PC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통해 학생 참여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고, 학습 과정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즉시 해결할 수 있
백제 역사를 풀어내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익산이 왕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인물까지 조명하며 역사문화 콘텐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익산시는 6일 백제문화체험관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말 ‘역사탐방-백제의 왕과 인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체험형 교육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백제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백제 7명의 왕’ 중심 콘텐츠에 다양한 역사 인물을 추가해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단선적인 역사 전달에서 벗어나 문화와 기술, 학문, 국제교류 등 백제사의 다층적 요소를 함께 다루겠다는 취지다. 운영 방식도 차별화했다. 토요일에는 왕을 중심으로 주요 업적과 통치 의미를 살펴보고, 일요일에는 노자공과 미마지 등 인물을 통해 당시 사회와 문화 흐름을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왕과 인물을 병행하는 방식은 역사 서사의 균형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오는 4월 프로그램은 온조왕과 계백장군을 주제로 진행되며, 이후에도 다양한 인물을 선정해 운영이 이어진다. 특히 9월에는 추석과 연계한 백제문화 한마당이 마련돼 체험 콘텐츠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교육을 넘어 관광 콘텐츠로의 확장 가
도서관이 책장을 넘어 숲으로 확장되고 있다. 익산이 독서와 자연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학습 방식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익산시는 6일 유천도서관에서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야외 체험형 독서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태환경 특화 도서관이라는 기능을 살려 독서와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그램은 연령별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초록배움터 생태체험 교육’은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도서관 생태학습장 체험과 독서 활동, 인근 공원 숲놀이를 결합해 운영된다. 지난해 높은 참여율을 보인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형태다. 초등학생을 위한 ‘생글생글 생태체험 교육’은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미니 텃밭을 가꾸며 식물을 직접 키우는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연 관찰과 환경 보호 개념을 놀이와 연계해 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야외 독서 프로그램인 ‘북크닉’도 눈길을 끈다. 도서관이 제공하는 책과 돗자리, 놀이 도구를 활용해 가족 단위로 야외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체험형 문화 활동으로 확장한 사례다. 이 같은 시도는 도서관의 기능 변화를 보여준
도심 속 기피시설이던 하수 처리시설이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익산이 악취 문제 해결을 넘어 공간 활용 방식을 전환하며 도시 환경 개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익산시는 6일 생활하수 처리시설인 3중계펌프장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악취 민원이 지속되던 시설을 기능 개선과 환경 정비를 통해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정비는 단계별로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전문업체의 악취 진단을 바탕으로 처리 공정을 개선해 근본적인 원인 제거에 집중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탈취시설을 확충하고 펌프장 시설을 밀폐화하는 공사를 통해 악취 확산을 구조적으로 차단했다. 기술적 개선과 함께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장치도 병행됐다. 인근 아파트 옥상에는 악취 농도 측정기와 전광판이 설치됐고, 하절기에는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해 민원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보이는 관리’로 전환한 셈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마지막 단계에서 드러난다. 유휴부지를 활용해 소공원을 조성하고, 기존 시설 내부를 주민 친화형 휴게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야외 운동기구를 갖춘 공간은 일상 속 이용이 가능한 생활형 공원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다시 교육의 문이 열리고 있다. 익산이 성인문해교육을 확대하며 ‘평생학습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익산시는 6일 교육부 주관 ‘2026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8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초문해와 디지털문해, 생활문해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문자 해득을 넘어 ‘일상 회복형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한글 기초 교육과 함께 초등·중학 학력인정 과정이 운영되며, 이를 통해 검정고시 없이도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전북 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학력인정반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다. 스마트폰 사용법과 키오스크 활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고령층과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환경 적응을 지원한다. 생활문해 영역에서는 ‘왕초보 영어스쿨’이 운영된다. 알파벳부터 시작하는 기초 영어 교육으로, 학습 경험이 부족한 시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병행된다. 학습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 방식의 ‘배달학
전국 단위 육상 유망주들이 익산에 모여 기록 경쟁에 나선다. 학생 선수부터 대학부까지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육상의 저변과 미래를 가늠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익산시는 6일 ‘익산 보석배 2026 전국육상경기대회’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익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전국 규모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부터 중·고등부, 대학부까지 약 1,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각 종목별 기록 경쟁을 통해 선수 개인의 기량 점검은 물론, 차세대 국가대표군 발굴의 장으로도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 기반 선수들의 성과도 관심을 모은다. 이리초와 모현초, 팔봉초 등 초등부를 비롯해 지원중, 이리동중, 어양중, 이리공고, 원광대학교 소속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체육 인프라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시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숙박·음식 안내와 함께 안전 관리 등 운영 지원에 나선다. 경기장 시설 점검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
지역 유통 구조의 약점으로 꼽히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해법’이 도입된다. 익산이 중소유통 물류 거점에 태양광 설비를 얹어 운영비 절감과 가격 경쟁력 확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익산시는 6일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태양광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도비 5억3000만 원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물류센터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물류비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전력 사용 비중이 높은 물류센터 특성상 에너지 비용 절감은 곧 운영비 절감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상품 가격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태양광 설비는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설치되며,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된 전력은 물류센터 운영에 활용돼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익산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공동 구매와 물류를 통해 유통 단가를 낮추는 핵심 인프라다.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플랫폼에 밀리는 골목상권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장치로 기능해 왔다. 시는 이번 태양광 도입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비용 절감 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