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가 ‘관광형’에서 ‘생활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김제시가 도심 한가운데서 연 ‘꽃빛드리축제’는 그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제시는 시민문화체육공원 일원에서 사흘간 열린 ‘2026 꽃빛드리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기존처럼 특정 관광지로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공간인 도심 속에서 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꽃빛랜드’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행사장은 체육공원을 테마형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꽃과 조명 연출을 결합해 공간 자체를 체험 요소로 바꾸고, 공연과 체험, 지역 상권이 참여하는 마켓까지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운영됐다. 특히 메이커스 파크, 드로잉 파크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관람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무게를 옮겼다. 시민들이 단순 소비자가 아닌 축제 구성원으로 참여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유럽풍 노천카페존과 야간 조명 공간은 감성 소비를 겨냥한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 역시 별도로 마련되며 세대별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접근성’이다. 이동 부담 없이 일상 생활권 안에서 문화 경험을 제공하면서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지방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진 외침이 다시 현재로 호출된다. 익산시가 4·4만세운동 107주년을 맞아 항일의 기억을 되짚는 기념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 항일운동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그 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념식은 항일독립운동기념관과 4·4만세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보훈단체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삼창과 헌화, 독립운동 후손 인사 등으로 이어지는 순서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무공훈장 전수식이 함께 진행된다. 6·25전쟁 당시 공로가 있었지만 훈장을 받지 못했던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하는 자리로, 항일운동에서 현대 보훈까지 역사적 맥락을 확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 4·4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의 흐름 속에서 전개된 지역 대표 항일 항쟁이다.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1000여 명이 참여한 이 운동은 전북 서북부 지역 민중 저항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당시 주민들은 인근 지역의 독립운동 소식을 계기로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섰고, 강경 진압 속에서도 만세를 외치며 항일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조직된 운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주도한 민중 항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학교를 떠났다고 해서 배움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익산시가 검정고시 현장을 찾아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도전을 지원하며 ‘교육의 연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제1차 검정고시가 치러진 고사장을 직접 찾아 응시 청소년들에게 도시락과 필수 물품을 전달했다. 시험 당일의 긴장감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응시 환경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학교 밖 청소년을 교육 체계 안으로 다시 연결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다. 학업 중단 이후에도 학력 취득의 경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개입하는 방식이다. 실제 익산시는 ‘학교 밖 교실’을 운영하며 검정고시 대비 수업과 교재 지원, 온라인 강의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 시험 대비를 넘어 학습 공백을 메우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원 범위도 학습에만 머물지 않는다. 상담, 자격증 취득, 취업 연계까지 포함한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로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나 탈락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어떻게 다시 연결할 것인가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익산의 이번 현장 지원 역
지방세 행정이 ‘징수 중심’에서 ‘부담 완화형 관리’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익산시가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기간을 운영하면서도 납부 유예와 분할 납부를 병행하는 이유다. 익산시는 2025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집중 신고·납부 기간을 운영한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말 결산 법인으로, 지역 내 사업장을 둔 모든 법인이 해당된다. 영리법인은 물론 수익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 국내 원천소득이 있는 외국 법인까지 포함된다. 특히 소득이 없거나 결손이 발생한 경우에도 신고 의무는 유지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여러 지자체에 사업장을 둔 경우에는 각 지자체별로 안분 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가산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세정 운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납부 유연성’이다. 수출 중소기업 등 경영 여건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납부기한이 최대 3개월 연장된다.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연장되는 방식이 적용돼 행정 부담도 줄였다. 또한 세액이 1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해 일시 납부 부담을 낮췄다. 중소기업의 경우 분납 기간도 더 길게 적용된다. 신고는 원칙대로 유지하되, 납부는 기업 상황에 맞게
지역 복지가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진안군 부귀면에서는 밑반찬 나눔이 단순 지원을 넘어 공동체 돌봄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식사 해결이 어려운 취약가구를 위해 밑반찬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위원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조리까지 맡아 대상 가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원 대상은 고령 가구와 장애인 가구, 위기 가구 등 30가구다. 배추김치와 장조림, 두부조림 등 기본 반찬을 중심으로 구성해 일상적인 식사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이어진 지역 특화 복지사업이다. 최근에는 지원 횟수를 늘리며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돌봄 체계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 중심 복지를 넘어 지역 구성원이 함께 돌봄에 참여하는 ‘관계형 복지’ 모델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요에 비해 자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지원을 필요로 하는 가구가 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한계로 지속적 확대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활동은 지역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제문화예술회관이 첨단 무대 기술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대형 뮤지컬을 선보이며 지역 공연 콘텐츠 다양화에 나선다. 단순 관람을 넘어 시각·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체험형 공연’ 흐름을 반영한 기획이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완다랜드’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토끼굴을 따라 낯선 세계로 들어간 소녀 앨리스가 기묘한 인물들과 만나며 겪는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혼란과 선택의 갈림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성장한다. 타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깨닫는 서사가 중심 축을 이루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가상 환경 기술과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무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물리적 무대 전환을 최소화하면서도 시공간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연출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오케스트라 음악과 서커스 퍼포먼스가 더해져 시각적 스펙터클을 강화했다. 최근 공연계에서 기술 기반 콘텐츠가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무대는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대형 공연이 일회성
익산시가 도서관 공간을 단순한 독서 공간에서 체험 중심의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 방식을 넓히겠다는 시도다. 익산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달 22일과 29일 유천도서관에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빛과 소리로 담다’를 주제로, 와인잔 캔들홀더 만들기와 글라스아트 도어벨 제작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와인잔과 글라스아트 필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단순 관람형 문화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직접 제작 과정을 경험하는 참여형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최근 공공도서관의 기능 변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책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교육·체험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전환되면서,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 거점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익산시 통합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15명씩 총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문화 참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다양화와 참여
지역 복지가 세분화되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봉사’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대한적십자사 진안군협의회는 3월 한 달간 읍·면 단위 봉사회를 중심으로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동 지원부터 주거 환경 개선, 이미용 서비스까지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활동은 취약계층이 겪는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귀면에서는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부 활동을 지원하며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마령면에서는 이사 지원과 함께 정리·청소를 병행해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 단순 노동 지원을 넘어 생활 기반을 재정비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정천면에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진행하고 생활 불편을 청취하는 등 정서적 지원까지 병행했다. 물리적 지원과 심리적 돌봄을 함께 제공한 것이다. 이처럼 봉사 활동이 분야별로 나뉘어 진행된 것은 지역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단일 문제가 아닌 복합적인 생활 문제로 나타나는 만큼, 대응 방식도 다각화되고 있다.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이러한 활동은 공공 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읍·면 단위 조직이 중
전북 무주군이 여성농업인의 생활 역량을 높이고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무주군은 ‘2026년 여성농업인 전문교육(의류 수선)’을 운영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가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오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농민의집 소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소잉아카데미’ 윤정린 대표가 강의를 맡는다. 수강생 20명을 대상으로 의류 수선 기초 이론과 재봉틀 활용법, 낡거나 유행이 지난 옷을 새롭게 리폼하는 실습 과정이 함께 이뤄진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버려지기 쉬운 의류를 재활용하는 생활 습관을 확산시키고,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하현진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교육이 진행되면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다”며 “앞으로도 농촌 여성의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이와 함께 ‘홈패션’, ‘디저트 만들기’, ‘말하
전북 무주군이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의 과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한다. 무주군은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존 초등학생 중심에서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참여 폭을 넓혔다. 군은 무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내 6개 초·중학교를 선정하고, 오는 12월까지 약 1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프로그램 주제는 ‘과학문화 탐험대’로, 전통과 현대 과학을 결합한 체험형 수업이 중심이다. 교육 과정에는 ‘단청 속에 숨은 과학’, ‘하늘을 나는 방패연’, ‘팬플루트로 K-pop을 듣다’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학생들은 실험과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직접 이해하는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교실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돼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교육 기회가 제한된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 무주군 인구활력과 평생교육팀장은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전통문화 속 과학 원리를 탐구하는 과정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
전북 고창군이 지역 특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고창군은 지난 2일 군청 회의실에서 지비엠에스와 지역 농협 5곳과 함께 ‘복분자·흑임자 원료 공급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산·유통·가공을 아우르는 협력 구조를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3년간 복분자 100톤, 흑임자 연 20톤 규모의 원료 공급이 추진된다. 고창군은 행정 지원과 품질 관리를 맡고, 지비엠에스는 원물 구매와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 지역 농협은 계약재배를 기반으로 수매와 선별, 저장, 출하 등 유통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군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원물 거래를 넘어 가공식품 개발과 브랜드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로 사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고창 복분자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비타민 등이 풍부해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 농산물이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국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창군수는 “이번 협약은 지
전북 고창군이 추진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이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하며 지역 청소년 지원에 힘을 보탰다. 고창군은 ‘고창 청소년 드론축구단 지원’ 모금이 목표액 2000만원을 채우고 지난 2일 군청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드론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금에는 총 152명의 기부자가 참여했으며, 지난 3월 30일 목표 금액을 모두 달성하며 조기 마감됐다. 모인 기부금은 드론축구단 운영비로 활용돼 훈련 환경 개선과 선수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드론축구단 김경숙 감독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정기부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지원을 비롯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발굴해 기부금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기부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