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마다 반복되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이 직접 현장 지원에 나서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간 물량이 집중되는 출하 시기에 공공의 역할이 유통 안정의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부안군 동진면은 영농철을 맞아 지역 특산품인 수미감자 출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우체국 공영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된 물량이 단기간에 몰리면서 농가의 작업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동진면 직원들은 27일 현장을 찾아 감자 포장과 송장 작업을 도우며 출하 과정에 힘을 보탰다. 특히 주문 물량 증가로 인한 일손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행정 인력이 직접 참여해 작업 속도를 높이고 유통 지연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동진 수미감자는 품질과 맛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 대표 농산물로, 최근 온라인 판매 확대와 함께 출하 물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동진면은 이번 일손 지원을 통해 농가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번기 현장 대응형 행정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정애 동진면장은 “바쁜 시기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
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시민 주도 독서활동이 지역 문화생태계 확장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독서를 넘어 토론과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문화 향유 방식을 다양화하는 흐름이다. 전주시는 송천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예술 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접근성이 높은 공공도서관을 기반으로 시민 참여형 문화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송천도서관은 독서동아리 ‘책잇수다’에 2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오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총 9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아리는 전북을 대표하는 대하소설 ‘혼불’을 주제로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작품의 배경지를 직접 찾아가는 문학기행과 시민 대상 강연도 함께 마련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책 읽기를 개인 활동에서 공동체 경험으로 확장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문학을 매개로 한 활동은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번 사
지역 상권의 체질을 진단하기 위한 기초 통계 확보가 본격화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실제 경영 상황을 데이터로 축적해 정책 설계에 반영하려는 시도다. 전주시는 오는 5월 11일부터 29일까지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전주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통계법에 따라 국가 승인 통계로 진행되며, 판매와 고용 동향, 경기 흐름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 대상은 전통시장 6곳과 상점가 7곳 등 총 13곳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출범한 ‘가구거리상점가’가 새롭게 포함되면서 조사 범위가 확대됐다. 조사는 전문 조사원 14명이 사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항목은 사업체 기본 정보부터 대표 품목, 영업 실적, 고객 수, 종사자 수, 결제 유형 비율, 운영 애로사항 등 총 21개로 구성됐다. 시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별 특성과 문제점을 분석해 전통시장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정제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는 통계 작
계절의 변화를 체험으로 풀어낸 박물관 프로그램이 시민 참여를 이끌며 생활형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넓히고 있다.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콘텐츠가 관람객 접근성을 높이는 흐름이다. 전주시는 어진박물관에서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꽃의 계절’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봄 절기인 청명과 곡우의 의미를 소개하고, 이를 일상 속 체험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자들은 한국 자생 식물을 활용한 압화 스티커로 책갈피를 제작하며 계절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체험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 지하 1층 열린마당에서 진행되며, 같은 공간의 야외마당에서는 투호·제기차기·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박물관 측은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단순히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계절과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봄 절기와 꽃을 소재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여를 유도하는 교육형 콘텐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하재식 전주시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기는 체험형 문화행사가 지역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치유와 휴식을 결합한 콘텐츠가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진안군은 정천면에 위치한 진안고원 치유숲에서 지난 25일 제2회 작은 음악회 ‘봄날의 클래식’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숲속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공연에는 바이올린·피아노·첼로 3중주 ‘휴트리오’와 소프라노 김나라가 참여해 클래식 명곡을 선보였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한 무대는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상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자연의 소리와 어우러진 연주는 도심 공연장에서 느끼기 어려운 감각을 전달하며 ‘치유형 공연’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방문객들은 음악과 자연이 결합된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동시에 경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한 관람객은 “숲속에서 듣는 음악이 자연과 함께 연주되는 느낌이었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안고원 치유숲은 환경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전북 고창군 농업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경영 혁신 사례로 도내 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정보화 교육을 기반으로 한 현장 적용 성과가 실제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창군 정보화농업연구회는 ‘2026년 전북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내 14개 시·군 농업인을 대상으로 정보 활용 능력과 디지털 역량을 평가하는 이 대회에서 고창군은 실용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대산면 고봉주 씨가 차지했다. 고 씨는 버려지는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미생물 적용 사례를 짧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자원순환형 농업과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상하면 김난슬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업 경영 효율을 높인 사례를 발표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정보 활용 능력을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고창군이 추진해 온 정보화 교육 정책의 결과로 풀이된다. 군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AI 활용과 숏폼 콘텐츠 제작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단순 이론이 아닌 현장 적용 중심의 교육에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
정읍시가 중동 전쟁 여파로 불안정한 국제유가 흐름 속에서 시름하고 있는 농심(農心)을 달래기 위해 ‘면세유 지원금 조기 집행’이라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정읍시는 농가의 경영 부담을 신속하게 완화하고자 ‘2026년 농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 사업’ 신청을 오는 5월 2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계획보다 지급 시기를 앞당겨 상반기 접수분에 대해서는 대상자 확정 절차를 거친 후 5월 중 신속히 지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정읍시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인 중 면세유 구입 카드를 발급받은 농민이다. 이번 조기 집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용한 면세유 물량의 50%를 대상으로 하며, 유종별로 리터당 경유 20원, 휘발유 19원, 등유 26원 등 유가 상승분의 약 40% 수준을 보전 지원한다. 시는 농가들이 바쁜 영농철에 신청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만약 상반기에 신청하지 못하거나 누락된 경우라도 오는 9월 하반기 접수 기간에 상·하반기 전체 물량을 일괄 신청해 받을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렸다. 정읍시 관계자는 “농업 경영의 핵심 비용인 면세유 지원금을 적기에 공
청소년 문제를 개인이나 가정의 영역이 아닌 지역사회 공동 책임으로 바라보는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안전망 체계’가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익산시는 청소년복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위기청소년 지원 방안과 특별지원 대상자 선정을 논의하며 지역 기반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이번 위원회에는 익산교육지원청, 익산경찰서, 보호관찰소,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행정과 교육, 사법, 복지 기관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 구조를 통해 복합적인 청소년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특별지원 대상 청소년 5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최대 1년간 월 15만 원에서 65만 원 수준의 생활비 또는 학업 지원이 제공된다.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한 복합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위원들은 학업 중단, 가정 갈등, 정서적 문제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중첩된 청소년 특성을 공유하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조기 발굴과 지속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지역 청소년 안전망은 위기 상황을 사
정읍시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을 새로운 농업 인재들을 성공적으로 길러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4일 ‘2026년 상반기 신규 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과정을 모두 마치고 총 5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을 결정한 초보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전문 농업인으로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주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과정은 단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철저히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작목 선정 요령부터 토양 영양 관리, 병해충 방제 기술, 농기계 안전 사용법, 농업 경영 전략 등 영농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현장 적용성을 높인 맞춤형 강의는 귀농 초기 막막함을 느끼던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교육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재배 기술이나 작목 선택 문제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영농의 방향성을 확고히 잡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읍시는 이번 수료생들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지원과 관계자는 “농업의 미
전북 임실군이 오는 5월 1일부터 사흘간 오수의견관광지 일원에서 반려동물 축제의 새 지평을 열 ‘2026 임실N펫스타’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애견 대회가 축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반려동물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과시할 전망이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5월 2일부터 이틀간 펼쳐지는 ‘FCI(세계애견연맹) 국제 어질리티 대회’다. 한국애견연맹(KKF)과 협력해 처음 선보이는 이번 대회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호흡을 맞춰 장애물을 넘는 역동적인 스포츠로, 아마추어부터 국제 수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구성도 화려하다.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를 비롯해 설채현 수의사, 이웅종 교수가 참여하는 ‘반려동물 토크쇼’가 3일 내내 이어지며 올바른 반려 문화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또한 인기 보컬 그룹 V.O.S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전국 반려동물 패션쇼’와 미래 전문가를 발굴하는 ‘위그펫 미용대회’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콘텐츠들이 대거 포진했다. 축제의 접근성과 사회적 가치도 높였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전용 열차 ‘댕댕트레인’이 200여 팀의 반려가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