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자체들이 ‘부처 단계’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 예산 편성 초기 단계에서 사업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것이 향후 예산 반영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제가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외 설득전에 본격 돌입했다. 이현서 부시장은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핵심사업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4~5월 진행되는 정부 부처 단계 예산 심의에 맞춰 추진됐다. 해당 시기는 각 부처가 자체 예산안을 확정하기 전 단계로, 사업 반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실상 ‘골든타임’으로 평가된다. 이날 건의는 시민 안전과 지역 산업 기반을 동시에 겨냥한 사업에 집중됐다. 자연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진흥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 정비와 신호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이 대표적이다. 반복되는 침수·재해 위험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 다른 축은 농업 기반 산업화다. 전국 최대 논콩 주산지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국산콩 가공산업화 지원사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유통까지 확장하는 구조 전환을 통해 농업 부
치과 진료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을 겨냥한 ‘찾아가는 건강관리’가 지역 보건정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구강 건강은 전신 질환과 직결되는 만큼, 예방 중심의 공공 개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익산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구강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방문 구강건강 관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시민 가운데 외부 이동이 어려운 대상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업은 단순 진료 연계 수준을 넘어 ‘생활터 기반 맞춤형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보건소 구강보건 전문 인력이 직접 가정을 찾아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개인별 건강 수준에 따라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요 내용은 치과의사 진단을 포함한 구강 상태 확인을 비롯해 올바른 칫솔질 교육, 설태 관리, 구강건조 예방 교육, 불소도포 등 예방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구강건조와 위생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자는 총 30명으로, 구강 상태에 따라 ‘관리군’과 ‘일반군’으로 나뉜다. 관리군은 방문 3회와 사후 모니터링 2회를 통해 지속적인 집중 관리를 받으며, 일반군은 1회 방문을 통해
여성 고용 정책이 단순 취업 알선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채용 이후 근속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과의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지역 기업들과 손잡고 여성 친화적 고용환경 조성에 나섰다. 새일센터는 최근 직업훈련실에서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식’을 열고 총 35개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는 대면 20개, 비대면 15개 기업이 참여해 여성 인력 채용 확대와 근무 환경 개선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형식적 협약에 그치지 않고, 채용과 근속을 동시에 고려한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협약 기업에는 구인·구직 매칭 과정에서 적합한 인재를 우선 추천하고, 기업환경개선사업과 인턴십 지원, 양성평등 교육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연계된다. 이는 단기 취업 성과를 넘어 장기 고용 유지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구조다. 특히 현판 전달식을 통해 ‘여성친화 일촌기업’ 지정을 공식화하면서, 기업의 참여 의지를 제도적으로 가시화했다. 지역 내 여성 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상징적 장치로도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무 지원도 병행됐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이 ‘버티기’에서 ‘회복’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경영 환경과 창업 생태계를 함께 개선하려는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제가 소상공인 지원의 방향을 ‘맞춤형 구조 개선’에 맞추고 총 17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확정했다. 시는 최근 소상공인 지원위원회를 열고 시설개선, 창업지원, 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4개 분야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지원은 단기 처방을 넘어 ‘경영 기반 복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 축은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 ▲빈점포 창업지원 ‘김제애(愛)마켓’ ▲생애 첫 창업지원금 ▲1인 점포 안심벨 설치 지원 등이다. 시설개선 사업은 노후 점포 환경을 개선해 고객 유입을 높이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시에 빈점포 창업지원은 유휴 상가를 활용해 상권 공백을 메우고, 신규 창업 유입을 유도하는 구조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생애 첫 창업지원금’은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장치로, 청년·예비 창업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1인 점포 안심벨 설치 지원은 최근 증가하는 소상공인
남원시가 지방세 체납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징수와 복지 연계를 병행하는 ‘투트랙’ 대응에 나선다. 남원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를 ‘2026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가용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자주재원 확충과 체납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정리 기간에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진다. 기존 500만 원 이상이던 고액 체납 기준을 100만 원 이상으로 낮춰 적용하고, 가택수색과 출국금지, 자동차 번호판 영치 등 강도 높은 행정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차 납세의무자 지정, 상속 미등기 재산 대위등기, 가상자산 및 급여 압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은닉 재산 추적에도 나선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처음으로 ‘체납관리단’을 꾸려 운영한다는 것이다. 공무원과 실태조사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관리단은 5월부터 8월까지 100만 원 미만 체납자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 이 조직은 단순 징수에 그치지 않는다. 조사 과정에서 고의적 납부 회피자는 엄정 대응하되,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금을 내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복지 부서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 담그기’의 본고장, 전북 순창이 전 세계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K-푸드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4월 3일부터 1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 ‘장류벨트 미식관광 프로그램’이 외국인 참가자들의 뜨거운 찬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한국 발효문화의 정수를 직접 몸으로 익히는 ‘체류형 미식 여행’으로 기획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개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순창고추장 민속마을에서 대한민국 식품 명인과 함께 전통 고추장을 직접 담그며 발효의 과학을 배웠다. 이탈리아 출신 카리키니(21) 씨는 “시중에서 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과 색감에 놀랐다”며 순창 고추장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지는 발효테마파크 일정에서는 막걸리 빚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에서 온 레티시아 게스키에르(25) 씨는 “쌀과 누룩이 만나 술이 되는 과정이 마법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고추장불고기, 순창삼합 등 지역 향토 음식을 맛보고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등 전통문화까지 섭렵하며 한국의 삶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올바른 약 복용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고령층 특성상,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을 예방하는 사전 관리가 중요한 건강 정책 과제로 떠오른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은 어르신들의 안전한 약 복용을 돕기 위해 ‘내 약 사용설명서’ 교육을 운영하며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진행된 1회차 교육이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추동마을 경로당에서 2회차 교육이 이어졌다. 교육 내용은 의약품의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 부작용 예방 등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됐다. 복잡한 의학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특히 1대1 상담을 병행해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른 복용 방법을 안내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참여자들은 평소 궁금했던 약물 복용 문제를 해소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경로당에는 응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용 구급함도 지원됐다. 이는 단순 교육을 넘어 생활 속 안전 관리까지 확장된 복지 서비스로, 지역 기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정지 상황에서 생존율을 좌우하는 것은 최초 목격자의 대응 속도다. 일상 속 응급상황에 대비한 체계적인 교육이 지역 안전망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진안군은 지난 24일 보건소 강당에서 ‘2026년도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기관 관리책임자 등 법정 의무 교육 대상자 20여 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마네킹과 AED 장비를 활용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을 수행했으며, 강사로부터 1대1 맞춤형 피드백을 받으며 정확도를 높였다. 현장에서 즉각 적용 가능한 대응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다. 강의를 맡은 김소은 교수는 심정지 발생 후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4분의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응급처치의 기본 순서인 CAB(가슴압박·기도확보·호흡)를 중심으로 단계별 실습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보건당국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초기 몇 분 내 적절한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는 만큼, 일반인의 대응 능력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산촌 지역이 새로운 경제 실험의 무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지속 가능한 소득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안군은 정천면 학동 산촌생태마을이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산촌활력 특화사업’ 추가지원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신규 대상지에 포함된 이후 후속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진 것으로, 전국 8개 마을 중 4곳만이 추가지원을 받은 가운데 전북에서는 유일하다. 산촌활력 특화사업은 소멸 위기에 놓인 산촌을 대상으로 산림자원과 지역 특성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스스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가 선정에 따라 학동마을은 국비 2000만 원을 지원받아 산촌관광 활성화, 산림자원 활용,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등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는 단발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단계로 해석된다. 학동마을은 이미 지난해 사업을 통해 씨없는 곶감을 활용한 디저트 개발과 포장
전북 완주군 경천면이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세탁이 어려운 대형 침구류를 직접 수거해 다시 전달하는 ‘이불 빨래방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경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위생 환경 개선을 위해 ‘이불 빨래방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가정에서 세탁이 어려운 이불과 침구류를 대상으로 수거부터 세탁, 건조, 배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무료 सेवा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천애인 농촌사랑학교의 세탁 시설 지원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지역 환원 활동으로,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운영은 주민자치위원과 마을 이장, 부녀회장이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지정된 세탁시설에서 세탁과 건조, 포장 과정을 거쳐 다시 각 가정으로 전달된다.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이불 세탁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면 관계자 역시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복지서비스가 현장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생활밀착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