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9월부터 본격화되는 가을 축제 시즌을 지역 브랜드 강화의 결정적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1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이번 가을은 익산의 진면목을 보여줄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에게는 자긍심을, 외부에는 도시의 매력을 각인시킬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가을 익산에서는 이리와 포차 축제(9월 5~6일), 익산 고구마(순) 축제(9월 6~7일), NS푸드페스타(9월 25~26일),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9월 18~21일, 26~28일), 마한 문화대전(10월 3~5일),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10월 24일~11월 2일) 등 굵직한 문화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정 시장은 “축제는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서 도시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드러내는 플랫폼”이라며, “전 부서가 협업해 안전, 운영, 홍보 전반에서 빈틈 없이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는 시군 통합 30주년이자, 지난해부터 10월 3일로 지정된 ‘익산시민의 날’이 맞물리는 해로, 시는 시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대규모 콘서트와 가요제를 통해 시민 화합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익산사랑상품권 ‘다이로움
익산의 전통시장이 다시 한 번 축제의 열기로 들썩인다. 익산시는 ‘제3회 이리와 포차 축제’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남부시장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익산시와 구시장 상인회가 주관하고 남부시장 상인회가 함께하며, 해마다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대표 야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의 핵심은 다채로운 포차 먹거리다. 후라이드 치킨, 홍어회무침, 김치부침개, 제육볶음, 새우튀김 등 40여 종의 안주 메뉴가 마련돼, 시장 상권만의 푸짐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갖췄다. 푸드트럭 존도 함께 운영돼 젊은 층의 취향도 만족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제공되는 시원한 생맥주와 음료는 축제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무대 위 공연도 볼거리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노래자랑과 댄스 배틀을 비롯해 초청 가수의 공연, DJ 쇼 등이 이틀간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밤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화폐 ‘다이로움 카드’ 이용 시 10% 추가 적립 혜택이 적용돼 최대 23%의 할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합리적인 소비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완주군이 대승한지마을을 연계한 전통문화 체험 교육 활성화를 위해 협력에 나섰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과 유희태 완주군수는 5일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남해경 대승한지마을 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 교육진흥과 계승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 전통문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흥하고, 지역 문화마을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과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통문화 교육 진흥과 계승 발전을 위한 노력 ▲대승한지마을 기반 교육활동 지원 ▲학생들의 시설 이용 편의 제공 등에 긴밀히 협력한다. 대승한지마을은 고려한지의 명맥을 이어가는 전국 유일의 한지마을로, 한지 생활사 전시관·제조장·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은 한지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생생한 교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희태 군수는 “K-한지 세계유산 등재가 내년 12월에 결정된다. 천년 한지의 역사성과 기능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문화유산 활용 가치는 교육·관광을 아우르는 핵심 자원”이라며 “전통문화 유산을 활용한 교육 활성
순창군이 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필리핀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 환영식을 열고, 글로벌 스포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마이클 엔리케즈 감독을 비롯해 필리핀 선수단 19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 박경만 회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최영일 군수는 환영 인사와 함께 훈련용품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필리핀 팀은 지난 8월 24일 순창군에 도착해 9월 12일까지 19일간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문경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필리핀 팀의 순창 방문은 올해로 일곱 번째다. 2018년 첫 방문 이후 2022년 순창군과 필리핀 소프트테니스연맹 간 스포츠 교류협약 체결을 계기로 교류가 한층 활발해졌다. 순창군이 꾸준히 훈련지로 선택받는 이유는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의 기술 지원, 훈련 전담 인력 배치, 스포츠 연계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 덕분이다. 특히 필리핀 팀은 지난해 두 차례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후 열린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소프트테니스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훈련 효과를 입증했다. 순창군은 민선 8기 이후 글로벌 전지훈련팀 유치에 힘써왔다. 그
익산시립무용단이 가을 수도권 공연 무대의 중심에 선다. 전통춤의 미학과 창작의 깊이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들로, 서울 관객들에게 백제왕도 익산의 문화적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시는 5일, 시립무용단이 오는 9월 19~20일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창작무용극 ‘환생(幻生)-시크릿(SECRET) 외전(外傳)’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 31일에는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에 참가해 ‘태평천무’를 선보인다. ‘환생-시크릿 외전’은 2023년 발표한 ‘시크릿’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으로, 세계문학과 한국무용을 결합한 독창적 시도로 주목받았다.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백제 사택왕후의 환생 서사를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역사와 상상, 동서양 문화가 교차하는 무대를 완성한다. 연출과 안무는 익산시립무용단 최석열 예술감독이 맡았다. 이번 공연은 국립정동극장의 ‘춤 스케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수도권 공연 무대를 확대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익산시립무용단은 이 무대에서 창작 전통춤의 가능성과 감수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10월에는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 무대에 오른다. 이 자리
전주역사박물관이 장애·계층·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문화와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사회포용 박물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시는 5일, 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9월 11일과 18일, 2주간 목요일에 걸쳐 외부 보호기관을 직접 방문해 도예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동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박물관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첫 방문지는 성년 지체장애인 보호기관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전북지회로, 이곳에서 진행될 교육은 ‘유물쭈물 흙흑흙’이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전주에서 출토된 백자 유물을 관찰하며 선조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각자의 생활상을 반영한 도자기 그릇을 직접 빚는 체험에 참여한다. 전주시는 도예 실습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감각 자극, 정서 안정, 성취감 향상 등의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도자기를 완성하는 과정은 참여자의 자존감과 자기표현력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별 없는 문화 향유’를 실현하기 위한 전주시의 베리어프리(barrier-free)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복지기관
익산시 팔봉동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가입이 이어지며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팔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신문식·조봉관)는 지난 4일 명장추어탕과 원팔봉부녀경로당 등 신규 착한가게 3곳을 방문해 현판 전달식을 갖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명장추어탕(대표 김진희)’은 2대째 운영되는 전통 음식점으로, 정성 가득한 추어탕을 선보이며 지역 요식업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 가족은 대정식당과 익산돈가스 등도 함께 운영하며 팔봉동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원팔봉부녀경로당(회장 정안자)’은 명절과 복날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밥상을 마련하며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나눔을 이끌고 있다. 김진희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으며, 정안자 회장도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의미 있는 기부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봉관 팔봉동장은 “소중한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기부가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팔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착한가게 참여를 확대해 이웃사랑 나눔 문화가 더욱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와 참여를 독
완주군 용진읍 부녀연합회(회장 신점순)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준비하며 2,000포기의 배추를 심었다. 올해로 8년째 이어진 이 나눔 행사는 지역사회 온정을 전하는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9월 4일 진행된 배추 식재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마을 부녀회장, 이장협의회장 등 5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배추밭은 신점순 회장이 소유한 200평 규모 농지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배추 모종과 농약은 지역 기관과 주민들의 후원으로 마련돼 공동체의 따뜻한 협력이 돋보였다. 용진읍 부녀연합회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7,000포기의 배추를 재배해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1,400여 세대에 김장김치를 나눠왔다. 올해는 11월 사랑의 쌀 나눔 행사와 함께 200여 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신점순 회장은 “함께 해준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정성껏 키운 배추가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도 “꾸준한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행사가 소외된 주민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
군산시는 2026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0,780원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내년도 정부 최저임금(시간당 10,320원)보다 460원 높은 수준이다. 이번 생활임금 결정은 김영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생활임금심의위원회가 지난 4일 물가 동향, 시 재정 여건, 정부 최저임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생활임금이 적용되는 월급(209시간 기준)은 225만 3,020원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환산액인 215만 6,880원보다 약 9만 6,140원 많으며, 올해 생활임금 기준 224만 2,570원과 비교하면 10,450원 인상됐다. 생활임금은 공무원보수규정이나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군산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에게 적용되며, 일시 채용된 공공일자리 사업 근로자나 이미 생활임금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제외된다. 김영민 부시장은 “생활임금 지정으로 시 소속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심의·결정된 생활임금은 10월 중 군산시가 고시하며,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
전주시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5’를 개최한다. ‘글로벌 도시,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공동으로 주최되며, 국내외 도시 전문가와 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과 전략을 공유한다. 2023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주미래도시포럼은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함께 설계하는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문화 도시 △도시 브랜딩 △AI 혁신 △청년 미래랩 △시민 미래랩 등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에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포럼 첫날에는 마리오 산타나 퀸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연구원과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어 열리는 문화 도시 세션에서는 김현환 한국외대 교수를 좌장으로 프랑스 문화원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참사관, 오영재 서울과기대 교수, 김영준 나전 아티스트 등이 문화와 도시 정체성, 예술의 역할을 논의한다. 도시 브랜딩 세션에는 유현준 건축가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