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을 일상 속에서 향유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문화유산과 공연 콘텐츠를 결합한 축제가 새로운 문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공연을 넘어 공간과 역사성을 결합한 체험형 문화행사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익산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백제왕궁 유적에서 ‘제21회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해 진행되며, 세계유산 공간에서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4개 농악단이 참여한다. 이리농악을 비롯해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 김천금릉빗내농악이 각 지역 고유의 가락과 춤, 놀이를 선보인다. 각 농악은 지역의 생활과 정서를 반영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다. 이리농악은 역동적인 소고춤과 진풀이, 강릉농악은 농경 생활을 담은 농사풀이, 임실필봉농악은 강렬한 쇠가락,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군악적 요소가 강조된 웅장한 흐름이 특징이다. 이러한 차별성은 농악이 단순 공연이 아닌 지역 공동체 문화의 집약체임을 보여준다. 농악은 음악과 춤, 놀이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공동체 결속과 농경문화의 삶을 담아온 전통이다.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
여름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방정부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안군이 친환경 방역 체계를 기반으로 위생 해충 관리에 나서며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다. 부안군은 이달부터 10월까지 하절기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5월부터는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가지와 밀집주택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 2~3회 방역을 실시해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기 등 해충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화조와 하수구, 공원 주변, 천변 지역 등에 대한 유충 제거 활동이 병행된다. 이를 위해 방역소독 특별기동반을 운영해 취약 지점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번 방역 정책의 특징은 주민 참여를 확대했다는 점이다. 군은 자율방역 사업을 통해 소형 분무기와 방역약품을 지원하고, 마을 단위 방역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장비 대여와 간단한 교육을 통해 주민이 직접 생활 주변 방역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행정 주도의 일방적 방역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중심 관리 체계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감염병 대응에서 일상적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민 참여는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다만 자
에너지 수급 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방정부의 대응 방식도 ‘선제 관리’로 전환되고 있다. 익산시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 에너지 절감에 나서며 위기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익산시는 최근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전 부서의 에너지 절감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공급 변수에 대비해 공공 영역부터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우선 청사와 공공시설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조치가 시행된다. 본청을 비롯한 행정시설과 도서관, 보건소 등에서 조명과 냉난방 운영을 제한하고, 퇴근 이후 대기전력 차단과 야외 경관조명 소등을 통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인다. 시민 이용이 많은 체육시설과 공원, 관광지에서도 운영 방식이 조정된다. 조명 가동 시간을 줄이고 수경시설 운영을 축소하는 한편, 냉난방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에너지 절감과 이용 편의 사이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단기 대응에 머무르지 않는다. 태양광 설비 활용 확대와 전력 수요 관리, 원격 제어 시스템 도입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반 구축도 병행되고 있다. 단순 절약을 넘어 구조적 소비 패턴을
지방재정의 근간인 세입 확보를 둘러싸고 지방정부의 징수 전략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익산시가 상반기 체납지방세 일제 정리에 돌입하며 ‘강제징수’와 ‘포용 행정’을 병행하는 이중 대응에 나섰다. 익산시는 이달 중순부터 6월 말까지를 집중 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약 80억 원 규모의 체납액 해소를 목표로 징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누적 체납액은 2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방소득세와 재산세, 자동차세 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체납 유형에 따라 대응 방식을 달리하는 ‘선별적 접근’이다.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금을 미루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제 처분 수위를 높인다. 부동산과 차량 압류는 물론 공매 절차, 명단 공개까지 검토되며,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현장 번호판 영치와 금융 자산 압류도 병행된다. 이는 단순한 세수 확보를 넘어 조세 형평성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 문제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전체 납세 순응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계 곤란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체납이 발생한 경우에는 다른 접근이 적용된다. 시는 실태 조사를 통해
지역 특산 원료를 기반으로 한 수제맥주 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산 맥아를 활용한 제품이 글로벌 평가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군산시는 ‘2026 대한민국 국제맥주대회(KIBA)’에서 지역 수제맥주 4개 제품이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92개 양조장이 참여해 총 464개 제품이 출품됐으며, 국제 심사위원단이 스타일 구현과 풍미,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를 진행했다. 군산 수제맥주는 ▲보헤미안 필스너 ▲독일식 크리스탈 ▲스위트 스타우트 ▲뉴질랜드 스타일 IPA 등 4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스타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수상은 단기간 성과라기보다 지속적인 품질 개선의 결과로 평가된다. 군산 수제맥주는 2022년 생산 이후 30여 종 이상의 제품을 개발하며 스타일 다양화와 품질 관리에 집중해 왔다. 특히 국산 원료인 ‘군산맥아’의 경쟁력이 확인된 점이 주목된다. 수입 맥아 의존도가 높은 국내 맥주 산업 구조에서 국산 원료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국내 양조장들의
관광 정보 제공 방식이 ‘검색’에서 ‘추천’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여행 시점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가 관광객의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지자체들도 직관적이고 즉시 소비 가능한 정보 제공에 집중하는 흐름이다. 군산시는 관광객이 시기별로 꼭 경험해야 할 관광지와 먹거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월별 추천 콘텐츠 알림창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군산문화관광 누리집 접속 시 자동으로 노출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사진과 간결한 문구를 중심으로 관광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안내를 넘어 ‘지금 군산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제안하는 추천형 콘텐츠 구조를 취한다. 시는 계절성과 관광 흐름을 반영해 매월 ‘추천 관광지’와 ‘추천 먹거리’를 선정한다. 봄에는 은파호수공원과 꽃게, 여름에는 선유도 해수욕장과 수제맥주, 가을에는 고군산섬잇길과 전어 요리 등 시기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역 대표 축제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군산시간여행축제와 짬뽕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와 추천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 시너지를 높이고 방문 동기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서비스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체류형
이상기후로 작물 재배 시기가 앞당겨지는 가운데, 무리한 조기 정식이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고추처럼 저온에 민감한 작물은 초기 관리가 수확량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는 노지고추 정식 시기를 앞두고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적기 정식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농가에 당부했다. 고추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본밭 준비다. 토양검정을 통해 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정식 2~3주 전 퇴비와 석회, 붕소를 살포하고 토양을 정비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이후 화학비료는 정식 직전 이랑 조성 과정에서 투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료 관리도 수확량과 직결된다. 질소·인산·칼리의 표준 시비량을 기준으로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일부를 나눠 웃거름으로 시용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작물 생육 단계에 맞춘 영양 공급을 위한 조치다. 재배 환경 조성 역시 중요하다. 이랑 높이를 충분히 확보하고 비닐 덮기를 통해 지온을 높이면 초기 활착이 안정되고 병해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묘 관리 단계에서는 정식 전 외부 환경에 적응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저온 스트레스에
고령층 건강 관리가 신체 중심에서 인지와 정서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문화예술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매 예방을 위한 비약물적 접근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정책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익산시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 ‘마음치유, 봄처럼’을 운영하며 어르신 대상 인지 건강 관리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정상군과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음악, 미술, 수공예 활동을 통해 기억을 회상하고 삶의 경험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는 단순 활동을 넘어 인지 기능 유지와 정서 안정,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유도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진행되며 총 20회 과정으로 구성됐다. 예술가와 예술치료사가 함께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고, 참여자 간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는 데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이 같은 예술 기반 치유 프로그램은 약물 치료와 병행하거나 예방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개입할 경우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익산시는
대규모 축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전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가 지자체 행사 운영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행사 규모보다 안전 수준이 축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익산시는 ‘2026 익산 서동축제’를 앞두고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종합적인 안전대책 점검에 나섰다. 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해 익산경찰서, 익산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기관 간 협력 체계를 통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주요 점검 내용은 행사장 안전성 검토를 비롯해 구역별 안전 인력 배치, 밀집 인파 관리, 비상 대응 체계 구축 등이다. 여기에 소방 대응과 응급의료 체계, 식품위생 관리까지 포함되면서 전방위적인 안전 관리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사전 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심의 과정에서 도출된 보완 사항을 반영해 개막 전 관계기관 합동 현장 점검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계획 수립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적용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각종 지역 축제에서 인파 사고와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생활쓰레기 배출의 기본 수단인 종량제 봉투를 둘러싼 공급 불균형 문제가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 물량 확대와 함께 친환경 제품 도입이 병행되면서 단순 행정 조치를 넘어 환경 정책 전환의 신호로 읽힌다. 전주시는 종량제 봉투 공급을 확대하고 기존 흰색 봉투와 함께 초록색 봉투를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 체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종량제 봉투는 일정 기준에 따라 제한적으로 공급되면서 일부 판매소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봉투를 제때 구매하지 못하는 불편이 발생했고, 유통 안정성 확보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수급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생산 여건 개선과 물량 확보를 기반으로 판매소별 수요를 반영한 공급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지역별 재고 편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친환경 봉투 도입이다. 새롭게 공급되는 일부 봉투는 정부의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흰색이 아닌 초록색 계열이 적용됐으며, 사용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색상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차원을 넘어 정책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재활용 기반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