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 중인 만경강 수변도시 개발사업을 두고 지역사회 논란이 거세다. 9월 25일 저녁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만경강 수변도시 시민간담회’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계가 참여한 가운데 사업의 타당성과 위험성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전용일 전북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조국혁신당 전북도당 교육연수원장)는 간담회에서 “만경강 수변도시 일원에는 생산관리지역이 포함돼 있어 계획관리지역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며, 국토계획법상 입지 타당성과 기후영향평가 절차가 엄격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사업 대상지인 만경강 일원은 홍수에 취약해 기후안전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수질오염총량제,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건축 등 모든 허들이 지나치게 높아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공사비 또한 초기 4천억 원에서 착공 시점인 2028년에는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위험한 곳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사업’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시민사회 측 손문선 대표는 패널 토론에서 “익산시는 이미 악성 미분양이 누적되고 주택 수요가 정체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6,959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강행하는 것은 행정 신뢰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들에게 직접 답변하며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익산시는 지난 25일 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을 개최하고, 정 시장이 시민 200여 명 앞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솔직한 설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일방적인 정책 홍보를 벗어나 시민 질문에 시장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시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 △만경강 수변도시 사업 구조 △코스트코 입점 효과 △계약 비리 대응 방안 등 최근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모은 사안들이 주된 질문으로 제기됐다. 정 시장은 아파트 공급 정책과 관련해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주택 수요를 충족시켰고, 이는 인구감소 둔화와 가구 수 증가로 이어졌다”며 “부송4지구 데시앙 아파트의 전세대 분양 사례처럼, 미분양 우려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경강 수변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위험부담은 민간사업자가 전적으로 지는 구조이며, 시 재정에 부담은 없다”며 “새만금 배후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호남권 최초로 추진되는 코스
전북 무주군이 오는 27일 무주상상반디숲 1층 교류·소통 공간에서 ‘2025 무주 올해의 책’ 어린이 분야 선정 도서인 ‘리보와 앤’의 저자 어윤정 작가와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와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무주군은 군민들의 독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군민 추천과 선호도 조사, 도서관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분야 도서 ‘리보와 앤’을 중심으로 독후감 공모전, 독서 릴레이, 독서 퀴즈 골든벨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10월 10일까지 진행되는 ‘2025 무주 올해의 책’ 독후감 공모전은 성인, 중고등부, 초등부 저학년 등 연령별로 다양한 도서를 지정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인 부문에서는 ‘아버지의 해방일지’, 중고등부는 ‘인권을 들어 올린 스포츠 선수들’, 초등부 저학년은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초등부는 ‘리보와 앤’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 신청서 및 독후감 양식은 무주상상반디숲 내 형설지공도서관 2층 안내데스크 또는 무주상상반디숲 형설지공도서관 누리집(www.library.muju.org)에서
전북 무주군 최정일 부군수가 25일 국회를 방문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 현안 사업들의 국회 단계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최 부군수는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을 만나 무주 덕유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 사업과 폐기물매립시설 확장 사업 등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국비 확보에 힘을 쏟았다. 덕유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187억 원 규모로, 생태관광과 치유관광 거점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부군수는 이 사업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국회에서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주군 폐기물매립시설 확장 사업은 3단계 사업으로 총사업비 43억 원에 달하며, 기존 매립시설의 2단계 종료가 임박해 신속한 예산 지원이 절실함을 피력했다. 최 부군수는 “무주군의 미래 발전을 좌우할 중요한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누락되지 않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이번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 설립, 법무부 외국인 출국지원센터, 여하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등 주요 신규 사업 예산 일부가 반영
전북 고창군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 예정인 ‘제52회 고창모양성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1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축제 전반의 진행 상황과 세부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김영식 부군수 주재로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실·관·과·소와 읍 단위 담당자들이 축제 준비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프로그램별 보완 사항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부서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축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고창모양성제는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창읍성 축성 정신을 되새기는 ‘힘쎈사람 선발대회’와 ‘성 쌓기 챌린지’, 조선시대 재현 프로그램 ‘리턴즈 1453’, 가족 단위 체험 공간인 ‘패밀리존’, MZ세대를 겨냥한 공연과 체험, 다양한 먹거리 및 특산품 장터 등이 포함된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고 남은 기간 세부 계획을 더욱 보완할 계획”이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전북 고창군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펼쳐진 ‘삼태마을숲’이 25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됐다. 이날 고창군과 국가유산청이 공동 주최한 지정 기념행사가 현지에서 열리며, 지역 자연유산의 뛰어난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삼태마을숲은 약 800m 구간에 걸쳐 조성된 전통 마을숲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를 자랑한다. 95그루의 왕버들 노거수를 비롯해 총 224그루의 다양한 수종 큰 나무들이 안정적으로 자생하고 있으며, 200년 이상 마을을 자연재해로부터 지켜온 호안림과 방풍림의 기능을 해왔다. 특히 19세기 제작된 ‘전라도 무장현도’ 고지도에 기록되어 있는 등 역사적 가치가 크고, 풍수적 비보림으로 전해지는 구전과 민속 신앙적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창농악’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지정 경과 보고 및 보존·활용 계획 설명이 이어졌다. 주민들과 함께 진행된 ‘노거수 이름표 달기’ 퍼포먼스는 지정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고창군은 그간 기록화사업, 학술조사, 자료보고서 작성 등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삼태마을숲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천연기념물 지정을
전북 장수군에서 ‘제10회 장수한우랑사과랑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승마협회(대표 박영재)가 주최·주관하며, 천천면 장수국제승마장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19개 종목에 선수 149명과 마필 174두가 출전해 열띤 경합을 벌인다. 경기는 천천면 장수국제승마장에서 장수읍 장수승마레저파크까지 이어지는 10km 장수승마로드에서 진행된다. 경기 종목은 지구력 경기(80km·40km·10km) 3종목, 마장마술(유소년·통합부) 5종목, 장애물 경기(50class~110class) 8종목, 이벤트 경기(KHIS-7, 릴레이, 권승경기) 3종목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승마 실력을 겨룬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대회가 선수와 방문객,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승마산업을 지역 대표 관광·레저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국제승마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승마장을 갖추고 있어 연중 날씨에 관계없이 대회 개최가 가능하며, 전국 단위 승마대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승마인들 간 기술 교류는 물론, 지역민과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전북 장수군 최훈식 군수가 국회를 찾아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발품 행정’을 강도 높게 펼쳤다. 최 군수는 지난 8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한 데 이어 24일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원택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과 차례로 만나 장수군의 주요 현안 사업을 상세히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수군은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전처리시설 △공설장사시설 조성 △백두대간 장안산 억새숲 산림복원 등 주요 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금강 국가하천 승격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장수군 사업이 최종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도 당부했다. 최훈식 군수는 “건의한 사업들은 모두 주민의 삶과 직결돼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며 “금강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과 도로 건설 계획 반영은 지역 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단순한 예산 건의를 넘어 장수군이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한 중요한 계기가 됐
전북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위해 군민 홍보와 서명운동에 나서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 23일과 25일 양일간 장수시장과 장계시장 일대에서 군의원과 의회 직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캠페인을 벌여 군민들의 관심을 높였다. 의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이 청년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농촌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수군의회는 지난 17일 제378회 임시회에서 ‘장수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도비 분담 비율 최소 30% 이상 확보도 촉구한 바 있다. 최한주 의장은 “장수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절반에 가까운 초고령 지역”이라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수군의회는 앞으로 집행부와 협력해 중앙정부와 국회에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하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에 의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
전북 남원시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가며 ‘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원시는 민선 8기 들어 장애인 일자리 확대, 차별방지 정책, 인권 보호, 생활환경 개선, 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 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해 남원시는 2022년 구 향교동 행정복지센터를 장애인 어울림센터로 리모델링하여 장애인 단체 8곳과 보장구수리센터 등을 한 공간에 모았다. 이와 함께 전동보장구 및 스쿠터 이용 장애인을 위한 안심보험 가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5년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인 7,000만 원까지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주택개조사업 역시 지속 확대해 등록 장애인 23가구에 8,36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5개 사업에 걸쳐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해 2023년부터 3년간 12명 증가했으며, 총 158명이 시청, 복지시설, 장애인단체 등에서 근무 중이다. 일반형, 복지일자리, 특화형 일자리를 통한 다양한 직무 배치가 이뤄지고 있다. 차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해 남원시는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 영호남 국회의원, 그리고 전국 경찰관들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전북 남원 설립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9월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전북 국회의원과 영호남 연고 국회의원 27명이 참석하거나 연서로 뜻을 모았고, 최경식 남원시장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민관기 위원장이 함께해 정치권과 현장의 전방위 연대를 보여줬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지방소멸 대응, 지역 간 교육 인프라 불균형 해소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핵심 과제로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를 강조했다. 현재 충북 충주에 위치한 중앙경찰학교에 이어 또다시 충청권이 아닌 남원으로의 분산은 국가 인프라 균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남원시는 이미 후보지로서 압도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원 구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100% 국‧공유지로, 토지보상이 필요 없어 약 2,625억 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166만㎡ 규모의 넓은 부지, 평균 5~10도의 완만한 경사, 빠른 착공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 후보지인 충남 아산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리산권의 청정 자연환경
남원시가 세계무형유산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남원시는 (사)무형문화연구원과 함께 지난 22일 전북 남원시 켄싱턴리조트에서 ‘2025 춘향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모범사례 촉진을 위한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춘향제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우수사례(Good Safeguarding Practices)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벨기에,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이스라엘, 크로아티아, 브라질 등 7개국 무형유산 전문가와 유네스코 관련 연구자들이 참가해 각국의 경험과 제도, 정책을 공유하며 활발한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춘향제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와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 참여, 판소리와 농악 등 이미 유네스코에 등재된 전통예술과의 연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럼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춘향제가 살아 있는 무형유산의 전승 현장이라는 점에서 유네스코 모범사례 등재에 필요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이번 논의는 단순히 축제의 국제화를 넘어 지속가능성, 공동체 회복, 지역 문화의 자생력 강화라는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무